2008년 11월 28일 금요일

이미지 하나로 박스구현하기

http://www.usabilitypost.com/2008/11/27/scalable-content-box-using-only-one-background-image/

콜롬부스적 발상이랄까. 알고보면 별게 아니긴 한데, 꽤나 참신한 방법이어서 소개.

그동안 높이 가변 박스를 만들려면 이미지를 셋으로 쪼개서 사용했었는데, 간단히 하나만 가지고 구현하는 법을 보여준다.

한가지 단점(?)은 높이가 무한대로 늘어나지는 못한다는 점. 따라서 최초에 이미지를 만들 때, 실제 사용시에 가정되는 최고높이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야 한다.

단점아닌 단점으로는 셋으로 나누는 것보다 이미지 사이즈가 더 크다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이 박스가 서비스내에서 많이 쓰인다면 캐시 설정으로 트래픽을 조절하면 되니까.

2008년 11월 27일 목요일

見利思義, 見危授命

공자님 말씀에 견위수명(見危授命.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지는 자세), 견리사의(見利思義.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한다)라는 말이 있듯 나라가 위기를 만나면 목숨을 던지는 것이 선비의 도리...


보통은 저런 표현을 쓴다면 대개의 사람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을 던져야 한다니 그 말대로 목숨을 버리는 각오로 책임지고 그 자리를 물러나고,
이익을 볼 때 의를 생각한다니 그 말대로 자기에게 이로울 일 보다 남에게 이로울 일을 행한다고 생각할텐데,

어째서 어느분은,
목숨걸고 그 자리를 지키고, 남에게 이롭기보단 자기에게 이로운 걸 먼저 시행하려고 드니...

역시 영어몰입교육보다는 상식이나 윤리몰입교육이 대한민국에는 더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ps. 한자 쓰는 거 보니 왠지 '盜'無門을 외치시던 어떤 분이 자꾸 연상되는구나.

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OTL English - 똑게를 위한 영어공부법

OTL English - 8점
김현 지음/파워북


솔직히 까놓고 말해, 누가 공짜로 무언가 주고서는 블로그에 글 한마디 써달라고 한다면 안좋게 써줄만큼 뻔뻔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게다가 때마침 영어 열공중이었던 차에 영어책을 받는 기막힌 타이밍!
그래서, 김현님으로부터 이 책을 받았을 때, 굳이 홍보해달라는 소리따위는 한마디도 없었건만 이미 흔쾌히 후하게 리뷰를 써주리라 맘먹고 있던 차였다.

아뿔싸, 그런데 좀 거시기하다. 리뷰는 얼마든지 후하게 써줄 수 있겠는데, 막상 리뷰를 후하게 쓴 들, 이 책의 매상에는 별 도움은 안될 것 같아서.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찌어찌 책은 많이 팔리어도, 정작 책의 내용이 사람들에게 잘 활용될까 의문이 될까 하는 기우.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일차 타게팅이 너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똑똑하면서 게으른 사람을 위한 영어 공부법"이 이 책의 전부인데,

1) 똑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좀 해야 한다. 토익이면 토익, 회화면 회화. 애초에 동어반복이나 다름없는 정의. 이건 마치, '화가를 위한 색채학'이라든가, '스프린터를 위한 단거리출발법'같은 이야기가 아닌가. 물론 색채학을 모르는 화가가 있을 수 있고, 스타트가 서투른 스프린터가 있을 수 있는 것처럼, 똑똑하면서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있기는 있겠다.

2) 게으른
게으르다함이 늦잠꾸러기라는 뜻은 아니고, 여기에서 게으름이란, 똑똑하면서 게으른 - 즉 요령좋은 사람을 가리키는데. 어찌어찌 영어를 안하고 있던 똑똑한 사람이 요령까지 좋다면, 어차피 언젠가는 영어와 마주칠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유학을 간다든가, 해외지사파견을 간다든가, 아니면 그저 여행일 수도 있고, 혹은 국내에서라도 영어문서를 접해야 한다든가... 대개 요령좋은 사람들은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요령좋게 지내다보니 늦건 빠르건 그런 기회와 맞닥뜨리게 된다. 또 대개 요령좋은 사람들은 그런 기회를 만나면 또 요령껏 스스로 그런 기회에 대응할 방법을 찾아내기 마련이다.

3) 결국 타겟은...
똑똑하면서 게으른 사람 중에 아직 영어를 작심하고 잡아보지 못한 사람 정도가 이 책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직접적인 타겟이 되는 셈이니 이 얼마나 좁은 타게팅이란 말인가.


아니, 그럼, 똑똑하면서 부지런하거나, 멍청하면서 부지런하거나, 멍청하면서 게으른 사람은 이 책의 혜택을 볼 수 없다는 말인가...

문득 학교다닐 때가 생각이 난다.
학교다닐 때 보면, 진짜 1등 하는 놈은, 2,3등 하는 놈보다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시험보면 언제나 1등. 비결을 물어보면 하나 같이 "국영수 중심으로 예습 복습 철저"... 는 아니고, 대개 "교과서만 착실히 보면 돼. 교과서를 펼쳐보면 뭐가 시험에 나올지 대충 보이거든." 이란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이들에게는 그게 시험공부 잘하는 비결. 그런데 이 비결을 알려준다 해서 다른 아이들이 그만큼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되겠는가... 하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

이 책을 보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있긴 있는데, 사실상 머리가 굳어버린 나이에 이 책의 '비결'대로 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똑게' 정도뿐. 나머지 사람들은 따라하기가 두려운(과연, 이런 정도만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단 말인가...) 상승무공인 셈. 그러니까, '남근거세혹독연마' 규화보전급이랄까.

그렇다면, 이 책은 그냥 그렇게 묻혀질만한 책인가 하면...
바로 이 부분에 맹점이 있으니,
사실 이 책은 '영어'를 공부하는 법에 대한 책이라기 보단, 영어를 '공부하는 법'에 대한 책이라야 옳을 것이다. 그러니, 실제로 이 책으로 '영어'에 대한 즉효를 보는 것은 세상에 얼마 안되는 '똑게'들에게나 맡겨 두되, 다른 이들은 바로 그 '똑게'가 되는 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가시라. 어차피 영어 따위야 수단에 불과한 것이고, 그렇게 '은하계에서 가장 두꺼운 Vocabulary'를 끼고 있는 '멍부'라면 영어 한 단어, 토익 한 문제 더 푸는 것보다 '똑게'가 되는 게 훨씬 더 책값하는 일일테니.

이 책을 일독하는 데 고작 40분 걸렸다. 260여 페이지의 '영어공부책'을 40분만에 떼다니 워낙 내가 속독을 한다지만 너무 한게 아닌가 싶긴 한데. 그만큼 책의 글 자체가 재미있어서 술술 익히기도 하거니와, 고백하건데 사실 세 문단 이상의 영어지문은 안 읽고 건너뛰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니, 영어공부책이라면서 영어지문은 왜 안읽고 건너뛰었냐고 한다면, 글쎄. 아마도 이 책의 저자도 이 책의 독법으로 영어지문에 나오는 단어 하나하나에 매달리기 보다는 나의 독서법을 칭찬하리라 감히 자신해본다. 어찌 자신하냐고? 왜냐하면 그게 똑게들의 공부비결이거든.
물론,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영어'도' 공부하실 분이라면 시간날 때 건너 뛴 지문들을 차근히 읽어보는 것은 무방한 일이다.

2008년 11월 24일 월요일

민트패드 단상

민트패스에 가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그득하다. 감탄 또 감탄.

그런데 막상 나온 민트패드는 올해의 최악의 device 상을 받아도 충분할 듯.
물론 아직 제대로 다 공개되지 않은 제품과 플랫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주제넘은 짓일 수는 있지만...

차라리 공개전략이 반대였으면 어떨까? 민트패스에 소개된 많은 제품들 중 재미있는 몇가지를 출시하고, 그에 대한 제어단말기로써 민트패드를 자리매김했으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아마도, 민트패드의 후속으로 민트패드로 제어가능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조만간 선보이긴 하겠지만.)

그저 메모장과 미니블로그 정도로는 구매매력이 없다고나...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PDA나, 스마트폰이나, 혹은 ipod touch 같은 걸 쓰는 이의 기준이긴 하다.)

가끔 보면 windows에서 iPod(특히 touch)를 쓰면서 PIMS의 역할을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한번 Sony 제품을 사면 Sony만 사게 만드는 것 처럼, Apple 역시 비슷한 상황. ipod의 PIMS기능은 Windows에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기능.
민트패드를 보며 느낀 점은 마치 Windows에서 iPod touch를 활용하려다 실망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랄까. 그 자체만으로 재미있는 장난감이긴 한데, 현재로서는 그저 kidult toy 레벨을 넘어서긴 어렵지 않나.

얼리어답터라면 돈지랄하는 셈으로 한번 질러볼 수는 있겠지만, 캐즘을 넘어서 대중화되기는 현재로서는 힘들지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컬트가 되어야 하는데, 차라리 민트패드가 기존 네트웍생태계(예를 들어, tistory와 연동이라든가, 네이버카페와 연동이라든가)와 완벽하게 조화되었다면 꽤 파급력이 있었겠지만, 자신만의 폐쇄계를 고집하는 한 성공은 쉽지 않을 듯 하다.

애플이 폐쇄계로도 성공한 이유는,
1) 그 자체만으로도 완성도가 높았기도 했고
2) 이미지 관리를 잘한 측면도 있지만...
3) 실제로는 폐쇄계가 아니었다는 점도 한 몫 하겠다.


옆 자리 책상에 놓여진 민트패드... 그러나 주인이 퇴근함에도 주인의 호주머니에 따라 들어가지 못한 민트패드를 보며 끄적여본다.

핸펀 사진이라 구림.


ps. 나는 아이리버 제품들을 꽤 좋아해서, 네비게이션도, 서브 mp3도, 전자사전도... 모두 아이리버 것이건만...
ps2. 아, 민트패드는 아이리버와 상관없지?
ps3. 참고로 그 아이리버제품들 모두 AS 대상이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긴 하지만.

ps4. 사실 이 글은 민트패스가 발빠르게 민트패드용 주변기기(?)들을 내놓는다면 말짱 헛소리가 되는 포스트.

네,네... 건축가입니다. 맞고요...

5위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자이너로 건축과 인터페이스, 운영체계(OS) 등의 개발을 담당하며 연봉 7만5천~8만5천 달러를 받고 있다.
美 불황에도 끄떡없는 직종이 있다


굵은 글씨로 된 "건축"이 Architect/Architecture를 가리키는지, 아니면 Software Building을 말하는지 원문을 못봐서 모르겠지만...
네, 네... Software Designer는 집도 짓는답니다.

ps. 예전에는 건축가가 Architector 라고 알고 있었다는 슬픈 일화가...
ps2. 언젠가 어느 외국인과 대화하다가(이바닥 사람 아님..), Software Architect라고 자신을 소개하니 못알아들었다는 슬픈 일화가...
ps3. 사실 Designer라고 하고 싶지만, 포토샵도 못하는데 무슨 디자이너냐는 또 하나의 슬픈 일화가.

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Mac에서 Flash 10 업데이트 후 버그

OSX에 Flash 10 을 설치하고 나면, FF, Safari, NetNewsWire 등, Flash를 볼 수 있는 어떠한 브라우저에서도, 치명적인 Crash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한번 Crash가 발생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브라우저에서 Flash에 접근하려다가 얼어버리게 됩니다.

이런 에러...


대표적인 것들은 위에서 보는 것 같은 플래시위젯류, 플래시배너, 기타 플래시로 만든 이런 저런 것들 중 Flash 10에서 호환되지 않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들이 문제인 듯.


해결책은...

리부팅뿐?


귀찮아서 다운그레이드 해버릴까 하다가도 내 사전에는 다운그레이드란 없다라는 신조로 수시로 리부팅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요즘 제일 쉽게 돈버는 방법

전날 코스피 개폭락하고, 아침에 주가가 땅바닥으로 내리꽂는 듯 하면, 오전 열한시 쯤 사서, 오후 두시반 쯤 팔면 대박.


패턴이 보이는구나. 이거 돈놓고 돈먹기네.

네, 네.. 어제 글은 일부취소합니다.

어제 textcube.com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불평불만을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꾸벅. =.,=
그래도 좀 더 가시적인 것들이 많이, 자주 보였으면 좋겠어요....

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textcube.com의 초대장이 생겼네요.

textcube.com의 초대장이 5장 생겼습니다.
초대를 원하시는 분은 메일 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textcube.com으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TNC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Tistory나 textcube.org보다 나은 블로깅 환경을 줄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지요.

처음 초대장을 받고 내부를 둘러 보았을 때에는 조금 실망해서 그냥 받아만 둔 채 옮기진 않았는데요... 그렇게 몇 달 지나고 어쩔 수 없이 textcube.com에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만... 좀 후회되긴 합니다.

우선, tistory만큼의 기능도 아직 덜 구현되었다는 점. 이미 tistory를 개발한 경험이 있으니 최소한 클로즈베타라 하더라도 tistory + @ 정도는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겠지요.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빠르게 적용시키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외부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긴 합니다만... 엔진을 완전히 갈아 엎었다 하더라도 베타라는 형식으로 외부에 열어놓으려면 최소한 사용자의 기대치는 만족시켜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건 마치 리니지2 베타라고 열어놨는데 달랑 작은 맵 하나만 구현된 상태에서 똑같은 몹만 무한 사냥하는 미션만 있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하더라도 현재는 정말 최소한만 구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야 굳이 아무리 베타라 한들 textcube.com을 권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egloos나 tistory, naver 블로그를 쓰는 것보다 나은, 재미있는 경험을 주지는 못하니까요.

기왕이면 주기적인 업데이트 약속이라든가, 진행상황 등을 수시로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블로깅이라든가 댓글이라든가 등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 열심히 작업하고들 계시는구나... 느껴졌던 것 같은데, Google로 인수된 영향 탓인지 요즘은 모두 비밀주의가 된 것 같습니다. 왠지 textcube.com은 찬밥신세가 된 게 아닌가.. 뭐 그런 느낌도 들고, 안그래도 그런 소문도 돌고.

이런 상황에서 뭐하러 초대장을 주는가..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더 많은 사람이 테스트해야할 업데이트가 조만간 있는 건가 하는 기대도 조금은 있긴 하지만요.

뭐, 불만이 가득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하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또 느긋이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가시적인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는 기대때문에 그냥 계속 여기서 블로깅을 하긴 할겁니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설치형을 쓰거나, 혹은 자작 블로깅 도구를 만들어 쓸 때에는 미친 듯이 뜯어고치다가도, 한번 심드렁해지면 그런 과외작업들이 귀찮아서 차라리 가입형 아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글만 써야지 생각했다가, 막상 가입형으로 들어와보면 이런 기능이 아쉽고, 저런 기능이 아쉽고 뭐 그렇다니까요.

어찌되었건 결론은, 그래도 꼭 textcube.com을 원하시는 분은 메일 주세요.
eouia0819 at. gmail.com


11/21 덧붙임.
업데이트가 있었네요. 2주 주기 업데이트 체제가 확립된건가요. 여하튼 너무 안좋은 소리만 한 거 같아 약간 민망하네요. ^_^;;

melon 유감

Melon의 유료결제를 두달만에 해지했다.

이유는 웹서비스가 구려서.

사실, 다른 게 크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공개앨범페이지에서 페이징이 javascript로 되어있고 history 문제를 해결해놓지 않은 탓에 극악의 네비게이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정은 이렇다. 몇 십페이지나 되는 태그별 공개앨범 목록에서 내가 원하는 앨범을 찾아 페이징, 페이징해가며 훑어가다가 마침내 맘에 드는 공개앨범을 찾게 되었는데, 해당 앨범의 세부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다시 목록으로 돌아오기 위해 브라우저의 Back버튼을 누르면 다시 태그별 앨범 목록의 첫 페이지로 돌아간다. 이런 썅... 소리가 절로 나온다. 

서비스의 다른 부분에서는 javascript로 페이징을 구현하지 않았는데 태그별 앨범 목록에서만 그런다. 아마도 해당 기능만 나중에 추가해넣으면서 개발자나 기획자가 바뀌었나보다. 어쨌거나 그 개발자와 기획자는 아마도 Melon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겠지. 왜냐하면, 자기가 쓴다면 이 불편함을 절대 모를리가 없거든. 자기도 쓰지 않는 프로그램을 남들이 써줄거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기가 만든 개밥은 자기가 먹어봐야만 한다.


뭐, 해지의 진짜 이유는, 내가 찾는 노래가 없기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신 크리스마스 선물



ㅎㅎㅎ

이미지는 xkcd.com 에서.

11월에 구매한 책들

매월 1일, 15일은 책사는 날...

11월에 구매한 책들.


동과 서 - 4점
EBS 동과서 제작팀.김명진 지음/예담
생각보다 직접적으로 뭔가 인사이트를 주거나 하지는 않았음. 단지, 인식론의 관점에서 동양과 서양의 차이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둠. TV로 볼 때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TV 시리즈를 다 봤다면 굳이 책을 살 필요는 없었을 듯.


별을 쫓는 자 - 8점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젤라즈니야 나와주면 고맙게 사드려야지.

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 - 4점
마이크 콘 지음, 이병준 옮김/인사이트
기존의 XP/Agile 책들과 큰 차별성은 없는 듯. 인사이트의 Agile 시리즈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충 같은 이야기들의 변주를 계속 늘어놓는 듯 하다. 스토리점수나 이터레이션 도입기법 등이 다른 책에는 좀 미흡하게 설명되어 있던 부분이긴 한데, 큰 틀에서는 상관없으니... 담부터는 이 시리즈를 사는 것에 대해 좀 고민해봐야겠다.

습지생태보고서 - 8점
최규석 지음/거북이북스
대한민국 원주민을 워낙 재밌게 봐서 구입.

개발자도 알아야 할 소프트웨어 테스팅 실무 - 6점
권원일 외 지음/STA(소프트웨어테스팅연구소)
약간 괜히 샀다는 생각도 든다. 책제목에 당했달까. '개발자도'가 아니라 '개발자는 반드시'라는 제목이었으면 어떨까?

소셜 웹 기획 - 10점
조슈아 포터 지음, 황현수.유상은 옮김/인사이트
Excellent. 올해 나온 이 부류 책 중에서는 가장 볼만하다.

시간 여행자의 사랑 - 8점
리처드 매드슨 지음, 김민혜 옮김/노블마인
아직 안읽었음. 그러나 매드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음.

여행 그림책 - 8점
안노 미츠마사 그림/한림출판사
아란이를 빙자해 우리가 보려고 산 그림책. 유럽가고 싶다.

하드 SF 르네상스 1 - 8점
데이비드 브린 외 지음, 홍인수 옮김/행복한책읽기
의무방어전. SF는 나올때 마다 사줘야 할 것 같은 강박감? 그래도 돈값 한다.

각 권에 대한 독후감은 조만간...

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craigslist

한국에서 한국인 상대로 무엇을 하려 할 때면 지식인에 물어보면 된다지만...
도대체 외국인 상대로는 어디에 물어보면 될까... 했었는데,
craigslist가 해결해 주는구나. 어느새 우리나라에도 재한외국인 중심의 craigslist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네.
영어 과외 선생님 구하는데 craigslist가 짱.

http://seoul.craigslist.co.kr

(그건 그렇고, 일본어도 흡족한 상태가 아닌데 지금 영어로 바꾸는 건 왠 변덕... -_-a)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노벨상이 나올뻔 했구나.

전기에너지 1650kcal를 들여 7396kcal의 출력에너지를 얻은 것으로 열효율 448%에 이른다고 홍보했다.
요즘 세상에 아직도 이런 봉이 김선달이....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박기

정부에서 공문이 와서, 앞으로 서비스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받지 말고, i-PIN등의 대체재를 쓰라고 하더라.

주민등록번호를 안받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i-PIN은 또 뭥미?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에 박는 건지. 아, 그 반대인가?

애초에 가입에 실명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웃기기도 하고, 또 전자상거래에서 돈 낼 사람이 확실하게 돈 낼 수 있고,  물건 받을 사람에게 제대로 물건 가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차피 전자상거래 중에 가입자 정보로 결제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가입자 정보로 물건을 배송하는 것도 아닌데.
가입을 실명으로 하든 말든 그게 뭔 상관이랴. 유령이 주문하고 복제인간이 물건받는 것도 아닐 바에야.(설령 그렇다해도 또 무슨 상관이리.)

i-PIN 시스템은 구축도 귀찮은 일일뿐더러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추가하는 고약한 제도. 게다가 이미 동일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라는 제도도 있는데 뭐하러 또 만든다는 건지. (게다가 결제할 때에도 신용카드인증이나 공인인증서인증을 이미 쓰고 있는 마당에...)

결론은, 그냥 주민등록번호 따위 아예 신경쓰지 않도록 정책과 프로그램을 뜯어고치는 쪽이 가장 속시원한 일일테다. 정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면 휴대폰 인증을 쓰던가.

에이, 진짜. 이넘의 정부는 맘에 드는 정책이 하나도 없어.

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집단지성 삥뜯기를 삥뜯기 - 추천의 허상

누가 처음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집단지성이란 삥뜯기"라는 말이 있었다. 말하자면, 집단지성이라는 포장하에 서비스주체가 사용자들의 노동력이라든가, 혹은 알고리즘을 공짜로 착취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사실 이러한 착취는 서비스 주체와 사용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사용자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예컨데, 블로그 글쓰기를 보자.
초기에 블로고스피어가 작았던 그 때에는, 누구든 조금만 열심히 블로깅을 해서 양질의 컨텐트를 생산해내기만 한다면 블로고스피어에서 주목받으며 꽤 쏠쏠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어떤 이는 블로깅으로 취직을 하고, 어떤 이는 블로깅으로 명성을 얻고. 물론 그런 직접적인 이익외에도 자기만족이라든가 친목등의 비계량적인 이익도 포함해서. 그 결과 블로고스피어는 양질의 컨텐트를 얻기 위한 좋은 플랫폼이었다. 이렇게 착실히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를 '착한 블로거'라고 부르도록 하자. 이들은 블로깅을 위해 시간과 노력이라는 리소스를 투입하고 타인의 '관심'이라는 재화 - 그리고 그에 기반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블로고스피어가 확장되면 될 수록 착한 블로거가 이전만큼의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노력량은 점점 늘어만 간다. 관심사가 다양해지고, 경쟁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더 자주, 더 좋은 블로깅을 해야만 하게 된다. 투입되는 리소스 대 돌아오는 이익비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이 단계가 되면 '나쁜 블로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착함', '나쁨'이 태생적인 도덕의 문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때에 따라 착한 블로거가 나쁜 블로거가 되기도 하고, 나쁜 블로거가 착한 블로거가 되기도 한다.
착한 블로거란, 자신의 리소스 투입을 최대화하여 얻는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을 말하고, 나쁜 블로거란, 자신의 리소스 투입은 최소화하면서 얻는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을 말한다고 하자. 어느쪽이 더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환경안에 각각의 비율이 어느 정도로 분포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착한 블로거 전략이 효과적이었지만, 점점 블로고스피어가 커지면서 착한 블로거 전략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나쁜 블로거 전략이 매력적이 된다.
어차피 왠만큼 착하게 블로깅을 해봤자 이제는 명성을 얻거나 주목받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나쁜 블로거들은 좋은 컨텐트를 생산하는 대신, 좋은 컨텐트를 소비하는 것을 행동전략으로 삼는다. 어차피 파워블로거가 될 수 없다면 굳이 그들을 따라잡으려 경쟁하는 대신 그들이 컨텐트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함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려 한다.

물론 블로고스피어에 나쁜 블로거들이 너무 많아진다면, 상대적으로 양질의 컨텐트(를 발견하기)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컨텐트의 가치가 높아짐으로써 양질의 컨텐트를 생산해내는 착한 블로거들의 가치가 더 높아지게 되어 다시 착한 블로거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러면 착한 블로거의 수가 블로고스피어내에서 다시 증가하게 된다.
완전 경쟁상황이라면 이 상황은 시소처럼 흔들리다가 일정 비율(투입량과 이익량의 가치평가에 따라 결정됨)에서 착한 블로거 대 나쁜 블로거의 비율이 안정화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러한 안정화 비율을 흔드는 여러 변수가 있는데, 그 중 영향력이 큰 것 중 하나는 바로 메타블로그의 존재 및 추천제도이다.

추천제도는 고안자들의 취지와는 다르고 우리의 기대와는 반대로, 컨텐트 가치의 왜곡현상을 만들게 한다. 착한 블로거 중 아주 극소수에게만 컨텐트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다른 착한 블로거들에게 돌아올 이익을 일부에게 몰아주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파워블로거가 아닌 착한 블로거 전체의 이익은 감소하게 되고 그 결과로 나쁜 블로거 전략이 더 매력적인 상황이 된다.
그런 상황이 될 수록 더욱 더 양질의 컨텐트 가치는 더 올라가게 되고, 메타블로그의 추천제가 아니었다면 다른 착한 블로그들도 나누어 누렸을 가치상승의 혜택이 파워블로그에 집중되는 악순환의 피드백루프가 강화되기 마련이다.

추천제도는 나쁜 블로거들의 전략에도 변화를 주게 되는데, 바로, '추천을 안하기'가 꽤 효과적인 경쟁전략이 된다는 것이다. 추천이라는 행위에 비용(로그인, 클릭, 고민...)이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좋은 컨텐트를 소비하는 것'으로 이익을 얻는 경쟁자들을 배제하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추천'에 대한 비용은 착한 블로거들 혹은 아무 생각없는 블로거들이 지불할 것이기 때문에, 나쁜 블로거에게 가장 유리한 전략은 '추천 안하기'가 되는 것이다. (비근한 전략으로는 '논쟁으로 발전시키지 않고 무시하여 묻히게 하기'같은 것도 있겠다.)

그 결과, 블로고스피어가 커지면 커질 수록, 메타블로그의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 수록, 추천제도를 강화하면 강화할 수록, 전체 블로고스피어에서 양질의 컨텐트를 생산해내는 착한 블로그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딜레마? 자기모순?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가장 그럴듯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악용되는 제도가 사용자에 의한 사용자에 대한 추천 제도랄까.

대안이 있다면, 추천이라는 의도적 행위대신 스크랩이나 북마크등의 행위의 결과를 통한 가치측정을 행하는 방법이라든가, 당장 메타블로그에서 순위를 계측하는 행위등을 없애는 것 정도? 또는 신뢰할 수 있는 패널을 통한 블로그 평가라든가.
하긴 나는 모든이에게 다 해당되는 평가기준이 존재하리라는 환상따위는 없을 뿐더러 애초에 그러한 평가가 불필요하고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니 내가 대안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을 듯.

물론 그러면 착한 블로그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지지 않겠냐 하겠지만, 애초에 그들이 Top 100에 들기 위해 블로깅을 하는 것은 아니었잖나?


ps. 그동안 '나쁜 블로거' 전략을 취하고 있었는데, 본의아니게 반강제적으로 요즘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사람들이 많이 보는 블로그도 아닌데.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The Unloader

http://www.the-unloader.com/

첫번째 소감은, Geek들이 좋아하겠네, 재밌구먼.
두번째 든 생각은 근데 생각해보니 진짜 의미없는 프로모션이구나...

100장이 unloading될 때마다 브라질에 나무 한그루씩 심는다던데, 멀쩡한(?)종이를 불태우거나 못쓰게 만들면서 나무심겠다는 캠페인이라니.(물론, 종이 100장보다 나무 한그루가 더 가치있는 것이긴 하지만.)
화면에 보이는 게 리얼타임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리얼타임이든 아니든 종이를 못쓰게 만들고 나무를 심겠다는 발상이 그닥 편하게 와닿지 않는다. 이면지도 아까워하는 짠돌이 기질 때문인가.

게다가 화면안에서 노키아 휴대전화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다. 문서를 이메일로 받아서 보고 프린트할 수 있다는 설명을 보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일단 딱 드는 생각은, 문서하나 전송받아 인쇄하는데 이렇게 거창한 장비들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뒤에 보이는 CRT모니터와 그 안의 내용들이 아마도 그런 위압감을 주는 듯) 저래서야 어디 일반인들이 쉽게 사겠다는 생각이 들까?

결론은, 야마나시, 오치나시, 이미나시... 결국 Geek들만의 자위도구.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도움센터 따위 때려쳐라.

#1.
아주 잘나가는, 선망의 대상인 어떤 외국계 IT기업. 전화로는 상담도 안받아주고, 메일 보낼 곳도 없다. 간신히 연락을 해보니, 커뮤니티 하나를 알려주며 그 곳에 용건을 올리란다. 용건이 단순질의인지, 기술적요청인지, 비즈니스관련인지 알려 하지도 않는다. 남들이 다 볼 수 있는 공개된 공간인데, 민감한 내용이라면 어쩔 것인가?
그나마 올리고 났는데 며칠이 지나도 답변이 없다. 살펴봤더니, 해당 코너는 담당자가 답변을 단 경우가 아예 없다. 다른 코너에 있는 답변들도 보자니, 고작 도움말을 참조하라든가 하는 수준.
아주 지.랄.같.다. 거만하기는 SKT나 네이버보다도 더 하다. 아니면, 본사가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snob들이던가.

#2.
작지만 꽤 유명한 어떤 국내 Web 2.0기업. 매일같이 오류가 쏟아져나오고 툭하면 서비스장애로 접속이 안된다.
도움센터라고 있기에 이용하면서 문제되는 점을 적어놨는데, 역시 며칠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물론, 어떤 오류같은 걸 고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또 일정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다 떠나서 고칠 필요없는 문제일 수도 있고, 혹은 내가 잘못 사용하고 있어서일 수도 있을테다.
어쨌거나 하루에 한번은 접수된 내용을 살펴보고 확인중이라든가, 고려중이라든가.. 하다 못해 접수되었다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딴식으로들 운영하려면 도움센터 같은 것들은 다 때려쳐라. 소프트웨어만 개떡같이 만드는 게 아니라, 사용자 기분도 아주 개떡같이 만드는 것들.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혈액형은 바넘효과가 아닌가?


위 동영상을 보고 좀 놀랐음. 일단 혈액형따위는 바넘효과라고 맹신(?)하는 내 입장에서 이 동영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

1) 우연의 일치이므로 언급할 가치없음.
그러나 우연의 일치임을 증명할 수 없다면 그저 교조주의적인 맹목아닌가. 뭔가 설명할 방법을 찾아보자.

2) 학습된 효과
첫번째 가능성은, 이 아이들이 해당 혈액형으로 '키워졌다'는 가정의 경우.
성역할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학습되어지는 거라는 가정의 연장선이랄까. 특히나 혈액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의 가정환경에서라면 어려서부터 해당 혈액형의 특징으로 '키워지기'가 가능도 할 것 같다. (비근한 예로, 별자리라든가, 띠라든가, 장남장녀신드롬이라든가, 막내신드롬이라든가...)
그러나 혈액형별 성격이라는 사회적 압력은 성역할이나 장남장녀역할등에 비한다면 매우 작을 것이라는 추측이 타당하다면 고작 유치원 단계에서 단체적으로 확연히 구별될 정도로 성격이 형성되기란 어렵지 않을까?

3) 리더에 대한 추종(우연의 일치설 2)
해당 그룹에 특별히 성격이 강한 아이가 있을 경우, 다른 구성원들이 그 아이를 롤모델삼아 따라한다는 가정.
그러나 이 추측역시 각 리더가 해당 혈액형 성격이 강하다는 우연의 일치로 돌리기에는 어려움.

4) 암시
만약 방송 전 혹은 도중에 교사나 촬영스태프, 출연진 등을 통해 각 그룹별로 해당 그룹의 행동모델에 대한 어떠한 암시가 주어졌다면 특정 성격으로 방향성이 강화되는 것도 가능하겠으나... 그렇다면 이 방송동영상은 결국 조작이었다는 의미...

5) 검증을 위해서는....
여러 혈액형을 모두 모아서 혼합된 상황에서 같은 실험을 행했을 경우, 개별 아이들이 기대하는 성격군의 행동을 확연하게 취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겠다.

결론은...
그래서 혈액형에 따른 성격은 바넘효과라는 거야, 아니라는거야? 일단 좀더 명확한 실험이나 논문이 나오기 전까지 판단은 유보.

(동영상 출처  via 조프위키)

2008년 11월 7일 금요일

다다익선(多多益善)

한(漢)나라 고조 유방(劉邦)은 명장으로서 천하 통일의 일등 공신인 초왕(楚王) 한신(韓信)을 위험한 존재로 여겼다. 그래서 계략을 써 그를 포박한 후 회음후(淮陰侯)로 좌천시키고 도읍 장안(長安)을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여러 장군들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렇게 물었다.
"과인은 몇 만의 군사를 통솔할 수 있는 장수감이라고 생각하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폐하께서는 한 10만쯤 거느릴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하나이다."
"그렇다면 그대는?"
"예, 신(臣)은 '다다익선'이옵니다."
"다다익선? 핫핫핫…‥."
고조는 한바탕 웃고 나서 물었다.
"다다익선이란 그대가 어찌하여 10만의 장수감에 불과한 과인의 포로가 되었는고?"
한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하오나 폐하,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병사의 장수가 아니오라 장수의 장수이시옵니다. 이것이 신이 폐하의 포로가 된 이유의 전부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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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신은 교묘히 유방을 비꼬면서, 자신을 높이면서, 그러면서도 아부하는 법을 안다.
  2. 실상 우수한 리더쉽이란 많은 부하를 통솔하는 것이 아니라, 통솔포인트를 아는 것이 중요. 예를 들어 사장이 일개 직원까지 직접 컨트롤하는 것이 썩 좋은 리더십의 모습은 아니다. 사장은 부장만 까고, 부장은 과장만 까고, 과장은 대리를 까고, 대리는 사원을 까고, 사원은 화장실에서 담뱃곽만 까고... 뭐, 그런 모습이 그냥 권위주의에서 생겨난 나쁜 모습만은 아니라니까.
  3. 그러나 대개의 경우, 관리가 가능한 부하의 수가 그 사람의 리더쉽 지표라고 해도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수까지는 다다익선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겠다.
  4. 그렇다면 보통 몇 명까지를 관리 가능한 부하로 한계지을 수 있을까. 최근의 트렌드는 아마도 맥시멈 10명, 보통은 5명 수준인 듯.
  5. 그런데, 이건 최근 트렌드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경험칙이라 할 수 있을게다. 과거 로마군도 Centurion이라는 백인대를 운영하면서 10명씩을 통솔하는 하사관급 장교들을 두었고, 그 이전 그리스도 Hoplites를 8X8 단위로 운영했었다. 중국에서는 오(伍)라고 하여 5인 편제를 최소한의 군사단위로 사용했었으니 결국 5~10정도가 통솔가능한 최대범위나 다름없을게다.
  6. IT 업계에서 한 팀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역시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3인 이상 10인 이하가 한 팀으로 운영될 만한 단위가 될 것이다. 이 범위를 넘어선다면 팀을 분할하거나, 혹은 별도로 관리만 전담하는 관리자를 따로 두어거나, 혹은 팀내팀 구조를 만들든지 해야 할 것.

구글은 왜... Contact Post가 없을까?

미국 본사로 연락할 수도 없고...
구글 코리아로 연락할 일이 있는데 아무리 뒤져도 마땅히 이메일 보낼만한 주소를 못찾겠다.
물론 개인적으로 물어물어 담당자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구글 사이트들을 한 삼십분쯤 뒤졌는데도 XX담당자 메일주소는 커녕 회사 대표 메일이나 전화번호도 못찾겠다능. 이건 뭥미?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인가?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MacBook Pro 구모델과 Brick(Unibody) 크기비교



새로 산 MBP와 구형 MBP의 사이즈 비교.
개봉기 같은 건 게을러서 무리이고,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것, 나는 대충 사이즈 비교만.

결론만 말하자면, 꽤 얇아졌다.

물론, 넷북이나 에어같은 휴대성은 무리. 그러나 어차피 MBP는 데스크탑 대용 하이 퍼포먼스 머신이니까.

사진에서 살짝 보이지만, Vista를 Parallels로 동시에 돌려도 거뜬.
회사 데스크탑은 아예 꺼놓은 상태. 모든 작업을 MBP에서.
유일한 문제점은 DisplayPort2DVI 케이블이 아직 구할 수 없어서 15" MBP화면에서만 작업해야 한다는게 문제.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New MacBook Pro 샀습니다.


이 제품입니다.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만, 저 가격을 다 주진 않았고,
미국의 지인의 도움을 받아,
아카데미 할인 + Tax 리베이트 + 1000USD 어치 노동봉사를 거쳐,
최종가격 1500USD.
그걸 다시 한화로 1USD당 1000원으로 쳐주기로 했으니
150만원에 구매한 셈입니다.

날로 먹은거죠.

자세한 개봉기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고,
일단은 자랑이었습니다.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블로그를 옮겼습니다.

이래저래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만 하는군요.
textcube.com에 둥지를 다시 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어쩔 수 없이 열었다고 보는 게 더 맞을지도.

아무튼, 다시 설치형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