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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7일 금요일

만.족.

시청역 8번 출구 3분거리.
20년 전통의 오향족발집 "만족"

1시간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사람이 너무 많고 금연인게 아쉬울 뿐, 족발에 아무런 불만은 없다. 대자 하나로 5명이 먹을만한데, 사실 줄서서 대기하는 동안 치킨집에서 맥주와 치킨으로 배를 채웠기 때문.

어차피 줄서야만 먹을 수 있기에, 족발이전에 맥주와 치킨은 코스나 다름없다. 대자 하나에 3만원이고, 만두국은 서비스. 새우젖대신 양파즙에 양배추채썰어 족발과 먹으면 그만.

별 다섯개에 네개 반쯤 되겠다. (금연이 마이너스 반개.)

2009년 6월 8일 월요일

을지로 안동장

어제 올린 영등포 송죽장에 이은 짜장면집 순례 2탄.

시리즈로 할려고 한게 아니라, 오늘 J사와 MOU맺으러 갔더니 점심식사를 거기서 대접하더라.

일단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음. 아니, 가장 오래된 집은 인천 공화춘이 아니더냐....
공화춘은 리모델링하면서 짜장면 박물관으로 그 자리를 넘겼으니, 어쨌거나 현재 스코어 가장 오래된 집이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비추.
뭐,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 해서 특별히 가장 맛있을 거라든가 가장 독특할 거라든가, 가장 오리지널에 가깝다든가 뭐 그런 아우라가 풍겨야 하는데, 이건 그냥 낡은 건물에, 그저 그런 평범한 맛일 뿐. 물론 이름값때문인지 면발이라든가, 굴짬뽕이 주특기라든가, 옛날 짜장 그대로라든가, 군만두를 공장에서 사오지 않는다든가 뭐 그런 정도의 특색은 갖추고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무난한 정도. 가장 오래되었다는 타이틀을 빼버린다면 비슷한 특색이나 맛은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으므로.

따라서 을지로3가에 볼 일 있어 들렸다가 마땅한 요기거리가 없다면 한번 찾을만 하되, 굳이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만한 품질은 아니다.
게다가 을지로 특유의 구리구리함에 더불어 할아버지 손님들이 거의 대부분인지라 데이트 코스나 가족 코스로는 부적합. 그럼에도 꼭 방문해야만 할 이유를 꼽는다면,
"여기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짜장면 집이야."라는 코멘트를 반쯤 자랑삼아 떠벌릴 수 있는 서울순례관광코스 도중정도랄까?

영등포 송죽장

영등포역 정면, 신세계 타임스퀘어 공사장 옆면에는 50여년을 넘게 이어지는 중국집이 있다.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함께 조리한 고추쟁반짜장과 고추짬뽕은 송죽장의 대표.

상대적으로 맛집을 만나기 어려운 서울서남부에서 저렴한 맛집을 만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분위기는 낡고 허름한데다 맞은편이 공사장이고, 메뉴는 짜장면. 데이트할 때 적당한 식당은 아니지만, 짜장면 고추가루 풀어 먹는 것을 상대에게 보여줘도 괜찮은 사이가 된다면 한번 들릴 만 하다.

2009년 2월 16일 월요일

이천 고미정

독립기념관 갔다가 병천 순대 먹을까 하다가 에라 쌀밥이나 먹자... 해서 억지로 이천까지 올라갔는데...

옛날과 다르다. 이천의 밥집은 모두 도둑놈이 되어버렸나보다.
'청목'도 별로라서 '고미정'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2만원짜리 시ㅋ놓고 약간 기대했으나 된장찌게 외에는 전부 엉망진창. 특히 '호주산' 갈비찜은 무슨 고무 씹는 줄 알았다. 게장은 그럭저럭.

아무튼 이천 밥집은 모두 다시는 갈 곳들이 못된다.

2009년 1월 30일 금요일

삼청각 일화수라

사진이랑은 좀 많이 다름.


일본에서 오신 손님들과 말로만 듣던 삼청각에 가보다.
가장 비싸다는 일화수라를 먹다.
전통요리인지 퓨전요리인지 모를 코스들이 나왔는데 맛이 참 그저 그러함.
맥주로 시작해서 안동소주와 문배주, 화요, 순금매취순까지 술을 돌림.


결론은 대실망. 게다가 남자서빙이라니. 한복입은 아가씨... 까지 바란 건 아니었지만, 좀... 건물바깥쪽은 한옥고택이 멋들어진데, 안에는 왠지 70년대삘. 방석집같았음. 그것도 나이트웨이터같은 형아들만 있는 방석집. 음..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그로테스크한 삘이 나는 듯도.

와이프가 부러워했었으나 두번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함.
그건 그렇고, 엄마가 뿔났다에 나왔던 30만원짜리 식사.. 이런 건 뭐가 좀 더 다른가?

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치즈케익팩토리

LA의 치즈케익팩토리는 죽음의 맛.

도쿄의 치즈케익팩토리는 샤방샤방 오엘 언니들의 디저트 타임이라면,

비벌리힐즈의 치즈케익팩토리는 고칼로리 듬뿍의 초필살체중늘리기 메뉴.

아니 왜 치즈케익팩토리에서 스테이크와 피자 파스타를 파는 건지.

 

 

30주년 기념 오리지널 치즈케익을 시켰더니, 한 피스가 투썸플레이스 조각케익의 4배정도 분량이 나오더라. 한입 먹는 순간 경고등이 번쩍번쩍. 이거 다 먹으면 분명 고혈당으로 죽어버릴거야. 국내에서 먹어본 치즈케익보다 두배는 진한 치즈케익에, 카카오 99프로는 됨직한 초고밀도 초코층. 스푼을 입에 대는 순간 이건 분명 행복을 느끼며 자살하라는 독약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이 물씬 물씬.

 

비만판정으로 고지혈증, 고혈당 받으신 분은 주문하지 마세요. 그다음날 목숨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