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살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살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평수(?)가 필요한가.

iPad를 산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은 조만간 다가올(?) 전자책시대. 지금은 ebook이 없냐고 하겠지만, 까놓고 말해, 현재 국내의 ebook은 '책'이 아니지. 그냥 텍스트파일더미일뿐.

ebook에 관심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책'에 들어가는 비용 때문.

계산을 해보자.


내 방에 현재 책장이 5개가 있고, 1개의 폭은 약 1m. 1개당 7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 당 보관할 수 있는 책의 갯수는 약 30권. 두꺼운 책도 있고, 얇은 책도 있으니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평균 30권이라 하면, 현재 내 방에는 1000여권의 책이 수납되어 있는 셈이다.
책장 한개당 대략 반 평정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인데, 책장이라는 특성상 무조건 포개서 쌓아놓을 수도 없고, 책장의 배열도 고려하면 이 정도가 현재 내 방에 수납가능한 책의 총량. 즉, 2평 정도의 공간에 1000권이라 하겠다.

책 1권당 구매가를 10000원이라 치자면 1000만원 어치를 2평에 보관하고 있는 셈.

그런데 현재 아파트 시세가 평당 1000만원이라던가. 그러자면, 1000만원 어치 책을 2000만원 어치 공간에 보관해야 하는 역설이 생긴다. 즉, 책에 들어가는 비용은 단지 책의 가격이 아니라 그것에 두배 만큼을 구매,보관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추가해야 한다. (과도할 정도로 단순화한 계산이라 엄밀히 따지자면 실제와는 다르지만. 실제로는 책의 크기라든가 이런 걸 따져야겠지...)

보관해둘 공간이 여의치 않다보니, 책을 구매할 때 자체 검열을 받게 된다. 책값이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그 책의 보관이 걱정이 되서. 예를 들어 김용의 전작품 같은 거는 그냥 어렸을 때의 기억때문이라도 전부 구해서 소장하고 싶지만, 막상 그렇게 되면 다른 책들을 위한 공간이 없어진다!!! 길티 플레져라고 부를만한 장르문학뿐만 아니라, 별 쓰잘데기 없지만 가지고 싶은 책들도 많다. 가령 영국왕립무기박물관에서 출간한 '무기'라는 책은, 내가 그 책을 사서 실제적으로 써먹을 곳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보고 싶은 책... 이런 것들은 못사보게 된다.

자. 애서가가 되고 싶은가? 부자가 되어 넓은 집에 살기 전까지는 무리.


2010년 1월 28일 목요일

술을 먹으러 갔는데...

그저께는 거래처 분들이 술을 산다길래 쫄래쫄래 나갔습니다. (원래 맡은 업무가 거래처랑 술먹는 일)
1차로 참치를 먹고, 2차를 어디로 갈까 하다가... 좋은 곳(?)에 가자,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거니까 자기는 꼭 놀고 싶었다. 오늘 밤새도록(?) 놀아보자... 등등의 말로 저를 꼬셔서 데리고 간 곳은...


나.이.트. 였습니다. oTL..

아니, 진짜로, 룸싸롱이라든가.. 이런 거 기대안했다면 거짓말이긴 한데, 어쨌든 우리 회사는 '윤리경영'의 원칙에 따라 부적절한 접대를 지양하므로, 룸같은데 가자고 했다면 거절했겠습니다만(진짜?).

나이트라니요.. 일천구백구십오년도 이후 십오년 만에 나이트라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일단 멤버 구성이... 제가 제일 어립니다. 서른일곱에 애 둘 딸린 유부남인 제가 말이죠. 거기에다 넥타이에 양복이란 말이죠. 즉, 칙칙한 아저씨들이라는 거죠.

부킹을 시켜주던데, 3번 딱지 맞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그러니 역시 당연히 기분이 더러워지잖아요. 이거슨 어쩔 수 없는 진리. 게다가 이쪽은 남자 네명인데, 부킹에서 4:4 짝이 맞기가 어렵잖아요. 평일이라 사람도 없는데. 그러다보니 짝도 안맞고, 계속 딱지맞고. 어차피 더 진도(?)나갈 것도 아닌데, 공연히 부킹온 아가씨(?) 아줌마(?)한테 껄떡대는 것도 웃기고.

술 얻어먹으러 와서 이게 뭔 시츄에이숑인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걍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그날 그 업체의 경쟁업체쪽에서 술 산다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또 쫄래쫄래 나갑니다. 설마 또 나이트는 아니겠지요.

결론 : 거래처 접대할 때 나이트는 가지마세요. 상대방 기분 더럽게 만드는 데 15분도 안걸립니다. 룸같은데 데려가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나이트니, 노래빠니 이런 데 데려가서 원초적으로 논다고 해봤자 술깨고 생각해보면 진짜 뻘쭘한 짓이에요. 차라리 정 성의를 보이고 대접하고 싶다면 근사한 식사 한끼 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ps. 하긴, '갑'이 먼저 요구하는 경우들이 있긴 하죠. 우리 회사는 그런 '갑'이 아니므로 패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Good News, Bad News

Good News.
우리 회사도 아이폰 사준대요.


Bad News.
저는 이미 피같은 제값 다주고 첫날 구매했어요.




ps.
그냥 아이폰 받아서 와이프 주기로 했음.

ps2.
회사에서 사주는 아이폰은 16G. 난 32G니까...

새해

고양이과 맹수의 해입니다. 쥐를 잡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오랜만의 년기(年記)

* 벌써 1년이 저물어간다. 일기가 아닌 년기를 쓸 타임.

* 블로그를 끊다.
더이상 쓰지도, 읽지도 않는다. 그런 채로 몇 달이 지났다.
읽지 않기 위해 NNW를 지워버렸고, 쓰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접속하지 않는다. 필요한 소식은 결국 언젠가는 들리게 마련이고, 귀만 잘 열어두면 약간의 웹서핑 중에도 필요한 만큼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블로그질에 소모되었던 시간을 더 생산적인 일에 사용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긴 하다.

* 책을 읽다.
블로그질을 안하는 대신 유일하게 늘어난 것은 책뿐. 올 한해 동안 내 돈으로 211권의 책을 구매했고, 회사돈으로 16권을 구매, 선물이나 기타 등등 5권 정도 얻었다. 책사느라 2,307,480원 지출.
다 읽었냐고? 읽는 거야 글자만 알면 되는걸...

* 일을 하다.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한다. 작년에 2명으로 시작했던 팀이 이제는 8명으로 늘었고, 조만간 9명 예정. 전략기획이라지만 잡무가 더 많은 듯도 하고. 1개의 서비스를 넘겨받아 시작한게 지금은 7개의 서비스를 기획/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3개 더 오픈 예정. 대신 1개는 접을테고, 2개는 다른 팀에 넘겼으면 바라고...
이제는 내 앞에 입사한 사람보다 내 뒤에 입사한 사람이 2배쯤 되고, 승진을 했고, 연봉이 조금 늘었고, 해외출장이 좀 있었으며, 회의 중 두 번 울었다.

* 가족과 살다.
처제가 결혼했고, 처남이 결혼할 예정이며, 장인어른이 은퇴했고, 아버지는 과수원에서 소일. 이사를 했고, 큰 차로 바꿨으며, 보험이 좀 늘었고, 여전히 마이너스 통장이고, 첫째는 제법 똘똘한 듯하여 팔불출이 되어가고, 바야흐로 둘째가 태어나다. 덕분에 거미줄친 유부남 1년 연장.

* 이래저래 놀다.
카메라가 2대 더 늘었고, 렌즈는 사고팔고 정신없는 가운데 작년보다 갯수로는 2개 늘었고. 그러나 출사는 손에 꼽히고, 맘에 드는 사진은 없되, 거실벽에 채워 붙일 만큼은 가족 사진을 찍다.
당구를 열심히 쳤으나 오히려 점수를 내려야 했다. 팀원들은 으례 점심식사는 내 돈으로 당구장에서 먹는 건 줄 안다. 생일날에만 이긴다. 생일이 일년에 한번 뿐이라서 문제.
프로그래밍은 완전히 접었고, 야동보는 것이 유부남의 낙이라면 낙.

* 운동은 안하다.
몸무게는 1년전 건강검진 그대로이고, 키는 오히려 0.2cm 줄었고, 눈은 짝짝이 되어가고, 간은 초음파로 안보일 정도로 지방에 덮여있고, 고지혈증에 고콜레스테롤이라는데 별로 걱정은 안들고, 헬쓰는 여전히 가다말다 하고, 골프는 배워보려 했더니 연습장이 야반도주하고... 일주일에 세번쯤 술을 먹고 하루에 담배를 한갑쯤 피고, 금연시도했다가 5시간만에 포기.


돌아보니 올 한해 나름 공사다망한 와중에 알차게 살았음. 내년에도 부디 잘 지내길. 3번째 띠가 돌아오니 나이값도 좀 하고.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30년 주기설이 돌길래

고종황제 : 1919년
김구 선생 : 1949년
박정희 전대통령 : 1979년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 2009년

----

물론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

순종황제 : 1926년
이승만 전 대통령 : 1965년
윤보선 전 대통령 : 1990년
최규하 전 대통령 : 2006년


----

게다가 30년 주기설이라면 남은 4명의 면면을 앞으로 30년간 더 봐야 한다는 소리. 이게 더 충격.



아무튼, 숙연해지는 날이네요.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또다시 폭풍주간

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사내 폭풍주간, 몸사려야 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잠시 새 글이 없습니다.


알라딘 TTB2 광고는 너무 커서 에러. (솔직히 달고 있는 내가 부담스러워...)
알라딘 TTB1 광고는 리뷰를 꼭 써야 해서 에러. (리뷰안써도 링크 통해 책만 팔리면 되지 않나.)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걸어둡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뻥)

2009년 7월 8일 수요일

명랑독서생활의 걸림돌

...이어 백 후보자가 "95년에 총선에 출마하면서 대학교수 사표를 냈고, 연구실 자체가 없어지면서 많은 책을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강남에) 오피스텔을 (구입했다)..."라고 답하자...

다행히도 요즘에는 맘껏 책을 사볼만한 여유가 생겨서 한달에 평균 20~30여만원어치씩 책을 구매해서 보고 있다. 일년에 대략 150 ~ 200여권씩 구매하는 셈인데, 이제는 돈이 없어 책을 못사보는 경우는 없으나, 여전히 돈이 없어 명랑독서생활이 어렵다.

바로, 책꽂이를 들여놓을 장소가 모자르다능... 글타고 집을 넓혀 이사갈 능력은 안되고. 당장 둘째 태어나고 두 아이가 각방 쓸 나이가 되면 내 책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계산해보니, 책을 읽는 비용보다 보관에 소요되는 비용이 더 크더라.

인용한 신문기사를 보더라도, 아마존 킨들까지는 아니더래도 전자책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2009년 7월 6일 월요일

요즘 바지는...

어떻게 된 것이, 요즘 바지는, 사서 입자마자 그날 앞단추가 풀어지냔 말이지. 바느질을 꼼꼼하게 하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이 사람 저 사람 피팅해보느라 헐거워진건가.



정답) 살을 빼세요.

2009년 6월 30일 화요일

LIFO

LIFO는 BCon이라는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매니지먼트 방법론 컨설팅 서비스이다.
회사에서 지난 번 간부 워크샵 때, 40여명의 간부에게 LIFO 평가를 받는 기회를 주었는데, 나의 경우에는 S/G:13-12, C/T:35-33, C/H:25-28, A/D:17-17의 점수를 받았다. 해석하자면 평상시든, 위기상황이든, 공히 거만하고 강압적인 통제형 리더쉽이란다. (-_-a) 폭군...
약간 과장이긴 하지만. :)

어쨌든 LIFO 방법론을 따르자면 매니지먼트 리더쉽에는 네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S/G : 이상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스타일 (Supporting/Giving)
C/T :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행동파 스타일 (Controlling/Taking)
C/H : 현실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신중한 스타일 (Conserving/Holding)
A/D : 관계를 중요시하는 화합파 스타일 (Adapting/Dealing-away)

뭐 대충 이랬던 듯 하다. 참고로 모순되어 보이는 C/T-C/H의 숫자가 공히 높은 쪽이 성공한 CEO의 경우 많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C/T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라서 C/T에서 2점쯤 빼서 C/H에 줬더라면 균형이 맞았을 듯.

ps. 요즘 보는 각하의 통치스타일을 보면 C/T-A/D가 높을 거라는 예상이 든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경우에는 아마 S/G-C/H가 높을 듯 싶다.) 참, 여기서 말하는 A/D는 국민과의 소통.. 이런 거랑은 관련없고, 나와 연결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pps. LIFO는 비콘코리아에 신청하면 교육받을 수 있다.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단체관람

회사에서 단체로 "대한늬우스" 보여주신다기에 극장으로 고고싱.


동시상영은 트랜스포머2:패자의역습.

오늘 안 사실

공무중인 공무원은 자신의 신분을 밝혀야 하며 초상권이 제한된다.

초상권은 공공의 이익과 개인의 권리 중 어느 쪽이 중요한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공적인 장소, 공적인 활동에 대해서는 초상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 공적인 장소라 하더라도, 사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찍는 것은 초상권이 인정된다. 즉, 광장에 모인 군중들의 모습을 찍는 것은 초상권과 상관없지만, 광장에서 특정 커플이 사적으로(그러니까, 이벤트행사 이런 거 말고) 키스하는 것을 찍는 것은 초상권 침해에 해당된다.

* 공적인 활동을 하는 공무원, 기업인, 정치인들의 공적인 활동 (업무활동, 혹은 외부행사, 기타등등)을 찍는 것은 초상권에 해당되지 않는다.
특히, 시위진압경찰의 폭력은 해당 경찰이 사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닌, 공권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해당 장면을 찍은 것에 대해 초상권과 명예훼손을 인정받기 어렵다.

* 결론 : 강경진압경찰은 초상권을 인정받고 싶다면, 그것이 사적인 차원에서의 폭력이었음을 주장할 것. (응?)

2009년 6월 4일 목요일

경추부 염좌

그저께 술먹고 아침에 일어나려 하니 엄청난 통증이... 술먹은 후의 몸살인가 했는데,
병원에 갔더니 경추부 염좌랍니다. 염좌라니 그냥 삔 정도인가...
스트레스로 인해 등배부의 근육들이 긴장성 경련으로 수축하는 바람에, 보통 앞쪽으로 C자 형태로 휘어있어야 하는 목뼈가 일직선도 아니고 역C자 형태로 활처럼 당겨져 있는 상태. 통증이 목과 어퍼블록 전체에 퍼져있습니다. 이건 뭐, 무슨 머리에 가채얹고 목 뻣뻣이 세우고 다니는 옛날 궁녀들 같다능. 아무튼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한 걸음 뗄 때마다 등에 통증이... 신경도 눌려있는지 양쪽 팔 바깥쪽을 따라 찌릿찌릿하고 있구요.

덕분에 회사에서 복도 지나다닐 때 인사안해도 된다는 게 유일한 장점.

2주간 매일 병원에서 물리치료 후 출근.
회사에서 사용할 개인 의자를 좀 알아봤는데 너무 비싸네요. 회사에서 안사주려나. -_-a

2009년 5월 31일 일요일

비만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삼백년만에 옷사러 백화점에 갔었음.

나같은 사람들은 이제는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옷이 없음. 
옷사러 미국에라도 가야 하나... -_-a

일단 밤에 먹는 치킨부터 끊고.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이거참...

어제 쓴 글, 가려둡니다. (글 다시 풀었습니다.) 까마귀날자 배떨어지는 글이네요.
워크샵 갔다가 새벽에 돌아와 잠들고 일어나니 참 황당한 뉴스가.

2009년 5월 18일 월요일

폭풍주간

보스의 심기가 극히 불편하사 모두들 벌벌 떨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폭풍주간속의 회사생활.


회사일로 직장상사(혹은 사업부장 혹은 대표이사)가 화를 내는 경우는 대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요즘의 회사분위기상 원인과 해결책은 자명하다.

1) 일은 되어야 일이다.
야근을 아무리 많이 해봤자 결국은 결과물이 문제인 것이다.
수고는 했으나 결과물이 변변치 않다면, 그건 그냥 삽질.
그러나 삽질 자체가 욕먹을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뭐, 그런 거니까. 삽질을 아예 안한다면 왜 말단직원으로 있겠나. 당장 승진했겠지.
문제는, '나 매일 밤새며 일(사실은 삽질)했어요.' 류의 변명. 물론 당사자는 억울할 수도 있다. 어찌 되었건 농땡이를 친건 아니니까. 그러나 상사의 입장에서는 그저 병맛인증일뿐. '니 삽질열심히 했다고 주는 월급 아니다.' 이 한마디면 상황종료.
해결책은 그저 사죄고두하며 '제 실수입니다.' 반복과 '언제까지 어찌어찌해서 제자리로 돌려놓겠습니다.'로 마무리. 물론 그렇게 두 배로 일해서 끝을 본다 해서 평가가 좋을 수는 없다. 어쨌거나 삽질은 삽질이니까. 이 삽질크리의 피해자는 중간관리자들. 삽질하는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못했다는 책임을 같이 지어야 하니까.

2) 안되면 되게 하라.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상사의 멋진(?) 아이디어에 대해 안된다부터 시작하는 것을 폭풍을 부르는 금단의 마법.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그게 되려면 먼저 이게 이러저러하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이걸 원하신다면 먼저 권력을 휘둘러서 이러저러한것들을 먼저 처리해주세요)'라는 식으로 받았으면 상콤하게 해결될 문제.
그런걸 먼저 자기 방어(기한, 리소스, 난이도 기타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부터 하는 것은 상사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
'그냥 되는 일을 그냥 되게 하는 거면 너 말고 딴 사람 써도 되는데 왜 너한테 월급 주냐?'라는 답이 돌아오게 된다.
사실, 이런 건 받아서 생색은 생색대로 다 내서 추진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제가 처음 우려했던 부분의 문제로 인해 결국 실패했습니다.'로 멋지게 복수할 수도 있는 것. 물론 너무 뻐기면 재수없는 놈으로 찍힐 우려가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 책임소재는, '안했을 때'는 내 책임이지만, '했을 때'는 상사책임이라서, 솔직히 부하직원 입장이라면 그냥 따라주는 쪽이 이래저래 편하다. 성공하면 좋은 거고, 실패하면 뭐... 무리하게 추진한 사람 잘못이지 뭐.


직장생활의 처세술따위는 썩 좋은 어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생활의 일종의 윤활류. 우리 와이프는 못된 관리자 만나서 요즘 아주 죽어난다. 하긴 뭐, 그간 직장생활 편하게 했으니 되었지.

2009년 5월 4일 월요일

이런... delicious.

그동안 안되던 delicious 포스팅이 어느날 갑자기 된다.
이 문제에 대한 나의 문의는 2008/11/14일짜 텍스트큐브 방명록에 되어있고, 그 때 대답은 텍큐쪽에서는 아무 문제 없었다... 였음. (그런지 아닌지 내가 확인할 길은 없고...)
여하튼 문제가 어느쪽이었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고, 안되던게 된다는 게 중요...
5월 포스팅 재개는 이걸로.

2009년 4월 29일 수요일

근황

요즘 회사일이 너무 바빠 잠시 블로깅에 소홀합니다. 당분간 새 글이 없겠습니다. 5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임신불안증

여자들은 임신하면 심신이 불안정해진다고 함. 호르몬의 이상때문이라던가..

첫째를 가졌을 때에는 내가 일본에 있었어서 그게 불안이더니... 둘째를 가진 지금은 내가 잦은 야근을 하다보니 요즘 와이프가 임신불안증인 듯.

엊그제는 뜬금없이 나보고 바람피우면 안된다고 함. 꿈속에서 내가 바람을 피웠다나 뭐라나. 아니 내가 왜 남의 꿈까지 책임져야 하냐고요. 게다가 본인은 꿈속에서 조인성과 사귀고 있었다며. 나원...

한참 그 이야기를 하면서 바람피다 걸리면 잘라버린다(!)는 둥 협박하더니, 급기야 말미에 나오는 소리가,

거.세.해.라.

자기는 내가 그게 없어도 참고 살아줄테니까 이렇게 불안하게 하느니 차라리 잘라버리는 게 낫지 않겠냐고. 아놔...

사랑과 전쟁에 나갈 만한 이야기. 길막고 사람들한테 물어서 단 한명의 남자라도 그러겠다는 사람있으면 하겠다고 마무리지었음.
설마 진짜 물어보진 않겠지?

2009년 4월 15일 수요일

블로그 정리

링크나 실명을 대놓고 말하기에는 너무 소심쟁이라...

그간 누군가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던 블로그 하나를 지웠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고개를 약간 갸웃하면서도 재기라든가 골계미라든가, 반어법인가 라는 생각도 했는데...

아무리 읽어보아도, 그건 그냥 독기와 악의뿐인 글로 채워진 블로그인 것 같다. 모르겠다. 삼인행에 필유아사라고도 하고, 반면교사라고도 하지만, 아무리 뭔가 의미를 찾아보려해도 왜 읽어야 하는지 의의를 찾지 못하겠다. 그래서 지웠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누군가가 무엇인가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 의도와 그 결과에 대해서 비판 혹은 비난을 할 수는 있겠지만, 행동하는 그 자체에 대해 비아냥거리기는 어렵지 싶다. 그 반대의 경우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다윈상 후보들. 의도는 좋더라도 행동 자체가 멍청한 경우니까.

아무튼 제법 쿨한 척하는 블로그들이 타인을 조롱하는 것이 쿨한 행동인양 처신하는 것을 보면 그냥 그건 사춘기 중2병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물론 나 자신도 그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긴 하지만.

말 나온 김에 또 주기적으로 리더기의 블로그 숙청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지금은 너무 많이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