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30일 화요일

소중한 방문자

답글인사같은 것 거의 안하는 eouia입니다만, 찾아주는 분들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사람인지라, 실은 마음속에는 방문자마다 레벨을 매겨두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변명을 일단.나름 방문자들을 몇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개인의 임의적인 기준은 아니고, 완전히 기계적으로 유입경로별로의 그루핑입니다.


1. 가장 기쁜 그룹은 외부링크를 타고 오시는 분, 혹은 외부링크로 걸어주신 분들입니다.콕 찝어 제 블로그나 포스트를 언급해주셨다는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든 그 블로그와 그 포스트가 유의미하고 리마커블했다는 의미니까요. 게다가 그것을 혼자 보관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도 노출시켜주신다니 황송할 정도입니다. 레퍼러를 볼 때마다 이 트래픽이 가장 기쁩니다.


2. 그다음은 북마커 또는 RSS 리더를 타고 오시는 분들입니다.어찌보면 첫번째 그룹보다 저를 높게 평가해주는 분들입니다만, 저역시 RSS리더를 건성건성 읽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또한 제 블로그 역시 건성건성 읽고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에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네요.그래도 무섭기는 이 분들이 제일 무서워서, 꾸준히, 쓸모 있는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이 분들은 RSS 리더에서 삭제하실테죠. 리더기로 잡히는 레퍼러들은 채찍질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 검색엔진에서 오시는 분들도 반갑죠.이 분들은, 정말 본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다가 제 블로그까지 흘러오셨을 텐데요. 그래서 한편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뿌듯함과 함께, 기껏 찾아왔는데 도움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엔진을 타고 오신 분들께는 찾으셨던 검색어와 관련된 글들을 모아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만약 검색어와 관련된 글들이 여러개 잡힌다면 그 분들은 그나마 제 블로그에 맞게 찾아오신거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는지는 별개로.. ), 또 만약 관련 글들이 안잡힌다면, 일부러 제 블로그에서 시간 낭비하며 찾아볼 필요가 없다는 걸 아실테지요.


4. 가장 끄트머리는 메타블로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이제는 메타블로그에 대한 관심도 거의 없어졌어요. 실상 늘 혹시나 하고 메타블로그에 방문했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오는 날의 연속입니다. 거의, 포털 뉴스 페이지와 똑같은 취급을 저한테 받고 있습니다. ^^;포스팅이 있는 날은 메타블로그로부터의 유입량이 꽤 됩니다만, 전혀 엔터테인먼트 적인 성격이 아닌 제 블로그에 두번 방문하실 일은 없으신 분들이겠죠. 오히려, 도대체 내가 얼마나 자극적인 제목을 붙였길래 메타블로그를 타고 들어왔을까...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메타에 등록된 모든 글들을 눌러보시는 분은 없잖아요. 결국 제 글을 클릭하신 분은 제 낙시질(?)에 걸린 셈인거죠.)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블로그에서 내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 결국은 설치형 블로그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랄까요. 자력으로 외부에 노출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거의 계륵...인 셈입니다.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군요.하지만, 내 맘속에서의 제멋대로 편견일 뿐, 일단 방문해주신 모든 방문자들은 소중하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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