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ax가 유행이 되면서 너나 없이 Ajax를 이용한 사이트를 제작하게 된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Ajax의 이용은 현재까지 웹비즈니스모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됨을 알 수 있다.
1. 광고 노출의 약화
특히 Ajax로 메인 컨텐트 부분을 처리하는 사이트들의 경우, page reloading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reload 처리를 고려하지 않은 광고기법을 사용한다면 유저당 광고노출회수가 줄게 된다.
가령, 이전에는 사용자가 평균 10페이지의 액션을 취하고, 각 페이지마다 2개씩의 광고가 붙어 있던 사이트라면, 사용자당 20개의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Ajax로 메인 컨텐트를 처리하면서 page reloading이 일어나지 않게 사이트를 변경하고 나면, 한 명의 사용자에게 고작 2개의 광고만 노출시킬 수 있을 뿐이다.
2. 광고 overloading - 트래픽 낭비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Ajax 액션 때마다 광고를 같이 갱신하려한다면 이번에는 기껏 Ajax로 절약(?)한 트래픽을 낭비하게 된다. 액션 때마다 광고까지 포함해 전체페이지를 뒤엎는다면 Ajax를 쓸 필요가 없지 않은가.
3. 광고 changing - 트래픽 낭비
사용자의 액션과는 상관없이 일정주기로 광고를 갱신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용자가 실제로 현재 페이지를 보고 있지 않는 동안에도 광고가 갱신되는 트래픽 낭비를 일으키며, 광고주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는 단점이 있다.
너무 늦게 갱신된다면 Ajax를 쓰기 전보다 광고효과가 떨어지고, 너무 자주 갱신된다면 광고주에게 광고노출비용을 효과보다 더 부담하게 만든다.
4. PV와 UV, CV
무엇보다도, PV가 무색해지면서 광고단가에 대한 산정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UV가 아무리 많다해도 광고주들은 PV가 높은 매체를 선호하고, 광고 단가를 높게 지불한다.
그런데 Ajax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가 10분간 열심히 충성스럽게 사용한다 해도 해당 사용자의 PV는 1일 뿐이다. Ajax 서버측에 기록된 로그를 공개하면 사용자의 액션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도 있겠지만, 광고주들이 매체의 공개된 로그를 신뢰할리 만무. 결국 컨텐트마다 추적코드를 삽입해서 ContentView를 측정하는 방법뿐인데,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분석도구나 어필레이트 프로그램은 현재 없다. 서로 다른 형태와 위상을 가지고 있는 Content의 정량적 측정자체가 불가능하므로.
결국 광고서버에서 직접 노출횟수를 세는 방법뿐인데, 이를 위해 Ajax로딩때마다 광고를 갱신해야하면 다시 2번째 문제점으로 돌아갈 뿐.
5. 문맥광고 빠져나가기
현재까지는 가장 진보된 형태라고 불리우는 AdSense등의 문맥광고는 호출 당시의 HTML 컨텐트만을 문맥파악 대상으로 할 뿐, Ajax로 변경된 컨텐트는 인지하지 못한다.
컨텍스트와 일치하는 광고를 뽑아주는 것을 장점으로 하는 문맥광고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과연 광고효과가 있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맥광고에 컨텍스트 변경이 있을 때마다 push방식의 재갱신 요청을 처리하는 부분이 추가되거나(웹에서 push는 구현이 쉽지 않다.) 혹은, 문맥광고 자체에서 일정시간마다 pull방식으로 컨텍스트를 다시 읽어와 광고갱신여부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는 google등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이며, 매체측에서는 손가락만 빨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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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야 Ajax를 쓰는 것을 마다할 리 없고, 기획자들이야 왠지 좋아보여서라도 Ajax를 붙이겠지만...
사이트의 영업담당자들은 Ajax로 인해 변한 광고시장에 머리 좀 아플 듯.
근데, 이런 이야기를 회의때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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