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5일 월요일

What the hell is the USER?

도대체 "User"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1.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User"는 "미니홈피의 소유자"를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미니홈피의 방문자"를 말하는 것일까?

2. 이명박(혹은 박근혜) "UCC" 동영상을 만드는 이는 "user"인가?

3. 올블로그의 User는, 블로그 피드를 등록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일까? 아니면 올블로그를 방문해서 링크를 클릭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일까? 아니면 올블에 로그인해서 추천을 날려주는 사람일까?

4. 우리 기획자가 말하는 "User"는 도대체 누구일까? 혹시 기획자의 또다른 분신?

5. "User들은 그런 걸 안좋아하죠."라고 할 때 User는 또 누구일까?

자기 맘대로 편리하게 가져다 쓰는 "user", 도대체 "user"가 누구라고 콕 찝어 말할 수도 없으면서 왜 "user"는 만병통치약처럼 쓰일까?

바보상자라는 타이틀은 이제 TV가 양보할 시대가 왔나보다. 지극히 퍼스널미디어스러울 것 같은 웹은 실은 매스미디어의 규칙아래 놀아나고 있을 뿐.

"시청자 참여"가 늘어난다 해서 방송권력이 민중으로 이양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웹 2.0의 수식어를 아무리 가져다 붙여도, 근본적으로 "정체불명의 Mass"를 대상으로 하는 매스미디어식 접근 방식의 웹서비스들은 그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타게팅 운운의 헛다리짚는 소리 사양.)

MassWeb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대중에서 다중으로, 그리고 다시 분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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