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8일 금요일

블로그용어사전 v060908

* 18개월 만의 업데이트 (옛날 버전-v050330은 여기에, 추가된 부분에는 밑줄.)


블로그 / blog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누구도 뚜렷하게 말할 수 없고 정의할 수 없는 어떤 것. 아직도 누군가는 1인 미디어라는 헛소리를 믿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프랑크푸르트학파에서 주장한 social-exhibishoinsm의 병리적 증상이라는 설이 학계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편이다.


커멘트 / comment , 리플 / reply, 답글
메일을 대신하여 새롭게 떠오르는 광고 수단.


트랙백 / trackback
멀리 있는 이에게 시비 거는 데 사용하는 결투장. 학창시절 신발장에 들어있곤 하던 것의 인터넷 버전. 마찬가지로 짝사랑(스토킹)의 수단으로도 쓰인다.


RSS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을 일부러 다른 곳(예를 들어 리더기)에서 불편하게 보기 위해 만든 바보같은 규격. Really Stupid Syntax의 약자.


CC / Common Creative
붙이기만 하면 타인의 스크랩과 불펌 및 허락없는 인용등을 막아준다고 사람들이 믿는 부적의 일종. 교회나 사찰에서 구할 수는 없다.


블로거 / blogger
대단히 한가한 사람의 다른 표현.


블로깅 / blogging
블로거들이 남아도는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몰두하는 비생산적 행위.


엔트리 / entry, 아티클 / article, 포스트 / post, 글
10년 후 되돌아보고 창피함을 스스로 느끼기 위해 작성하는 피학성 정신질환의 최소 단위 증거.


블로고스피어 / blogosphere
폐인, 오타쿠 공동체.


퍼머링크 / permalink
원뜻과는 달리, 시도 때도 없이 변하곤 하는 엔트리의 URI를 가리키는 용어.


아카이브 / archive
아무도 뒤져보지 않는 쓰레기통의 다른 이름.


모블로그 / moblog
패킷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전화회사의 음모.


포드캐스팅 / podcasting
iPod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Apple사의 음모.


메타블로그 / metablog
인터넷상의 불필요한 트래픽 유발지를 인덱싱함으로써 종량제 시행시 서핑하면서 피해야할 주소들의 모음.
KT가 종량제를 사실상 포기함으로 인해 그 의의가 반감됨


그룹 블로그 / group blog, 팀블로그 / team blog, 링블로그 / ring blog
운영자 혼자 사용하는 블로그를 말함.


UCC, UGC
UCC는 User Crushed Coffee의 약자로 편의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수입 커피 브랜드이다. 처음 UCC에 주목한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직접 커피를 갈아먹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더 풍부한 경험을 주고 그 커피를 서로 공유하게함으로써 놀라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확실히 몇몇 업체는 성공했다. 다른 업체들은 언젠가는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며 그 많은 커피콩들을 모아둘 창고유지비를 감내하고 있다.
한편 UCC라는 브랜드 자체가 짝퉁이며, UGC(User Grinded Coffee)가 오리지널 브랜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쨌거나 맛은 있으되, 영양가는 거의 없으며 무엇보다도 귀찮다. 적절한 보상이 없으면 더이상 호기심만으로 커피콩을 갈아대는 전문가들을 붙잡을 수 없다.


AJAX
콜게이트-팜올리브 사에서 만든 레몬향이 나는 세척제.
블로그에 사용하면 인터페이스와 트래픽을 깔끔하고 윤이나게 닦아준다고 한다.
너무 잘팔린 나머지, 사용하지 않아도 될 곳에 사용해서 문제. 보통은 "물이 빠진 것"을 "깨끗해졌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여튼 이 제품을 안쓰면 왕따라도 당하는 모양이어서 귀얇은 회사들은 박스채로 구입하고 있다.
발음은 [아약스]만 아니면 맘대로 발음해도 좋다.


태그 / Tag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 글의 원래 키워드나 범주가 뭐였는지 헷갈리게 하기 위해 만드는 함정.
원래 태그란 짐짝등의 주인을 구별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별명만 잔뜩 적어놓은 태그만 가지고 가방의 원래 주인을 찾아줄 수는 없다.


개인화 홈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있는 초기페이지를 꾸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초기페이지는 결국, 개발자가 제공한 것들 중에 몇가지 골라 선택하는 것 뿐. 그러니까 사실, 별로 개성적인 건 아니라는 것.


AdSense
"저 가난합니다. 돈이 없습니다. 이거라도 해서 코묻은 돈 벌어 애기 분유라도 타줘야겠습니다. 그러니 클릭하세요."의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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