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2일 월요일

Wii Fit & Sports

...
그래서 결국 귀국하자마자 Wii 를 샀습니다. Fit으로 운동하겠다는 거창한 핑계를 대고 실제로는 Sports를 염두에 두고 샀다능.

Fit과 Sports로 주말을 보냈는데, 0.5Kg쯤은 빠진 것 같군요. 매일 자기 전에 30분씩 하겠다는 각오(?)를 해보지만 며칠이나 가겠는지.

그건 그렇고 진짜로 살빼야하겠습니다. 초큼 위험.

다녀왔습니다.

도착하긴 지난 주 수요일이었는데, 그 동안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다능.

LA에서 제일 맛있던 건 북창동순두부.
LA에서 제일 재밌던 건 Wii Sports.

뭐하러 간거지.. 우웅. -_-a


숙소에서 보이는 LA 다운타운...

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치즈케익팩토리

LA의 치즈케익팩토리는 죽음의 맛.

도쿄의 치즈케익팩토리는 샤방샤방 오엘 언니들의 디저트 타임이라면,

비벌리힐즈의 치즈케익팩토리는 고칼로리 듬뿍의 초필살체중늘리기 메뉴.

아니 왜 치즈케익팩토리에서 스테이크와 피자 파스타를 파는 건지.

 

 

30주년 기념 오리지널 치즈케익을 시켰더니, 한 피스가 투썸플레이스 조각케익의 4배정도 분량이 나오더라. 한입 먹는 순간 경고등이 번쩍번쩍. 이거 다 먹으면 분명 고혈당으로 죽어버릴거야. 국내에서 먹어본 치즈케익보다 두배는 진한 치즈케익에, 카카오 99프로는 됨직한 초고밀도 초코층. 스푼을 입에 대는 순간 이건 분명 행복을 느끼며 자살하라는 독약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이 물씬 물씬.

 

비만판정으로 고지혈증, 고혈당 받으신 분은 주문하지 마세요. 그다음날 목숨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미쿡물좀 먹고 오겠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해외행이네요. L.A.에 일주일 정도 있다 옵니다. 예약 포스팅된 이 글이 올라갈 때 즈음이면 비행기타고 있을 시간.


10월에 개성과 도쿄 찍고 12월에는 L.A.
원래 지난달 평양행도 예정되어있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환율의 압박과 2MB의 비협조로 무산... 대신 1월에 심양이나 단동행 비행기를 타게 될 듯. (아니면 말고... 미정)
네, 네. 자랑입니다.


아무튼 여행이 아니라 일때문인 관계로 난생처음 가는 미쿡이지만 관광따위는 무리. 아마도 숙소에서 밥이나 하고 있을 듯.
30만원이나 내고 비자 수속 밟았는데 비자신청 통과된 날 무비자 발표나서 캐안습. 그 소식보면서 도쿄의 숙소에서 모니터 붙잡고 눈물흘렸다능.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아, 물론 미쿡에서도 블로깅은 계속 됩니다.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차 바꿨습니다.

은색 Santa Fe로 바꿨습니다. 총 할인은 330쯤 받은 것 같습니다. 흰색이 역시 나았나 약간 후회하는 중.


눼. 좋네요. 새 차 냄새는 언제나 좋습니다.
인증샷따위는 없습니다.

내년 3월에 페이스리프트 되고 R엔진으로 바뀐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는 중.
그런데 왜 현대차 iPod 단자에는 iPod Touch를 연결하면 리딩에러가 나는 것일까요. 우웅.

2008년 12월 8일 월요일

메타포

배가 난파, 표류된지 며칠 후의 주인과 노예.


주인 「배가 고프구나. 어떠냐? 너의 그 굵은 팔을 하나 주지 않겠느냐?
          대신 우리가 무사히 귀환한다면 네 팔과 같은 무게의 황금을 하사하마」
 
노예는 고민하던 끝에, 어차피 여기에서 아사할 바에야... 하며 과감히 팔을 하나 잘라 주인과 함께 나눠먹었다.


며칠 후


주인 「또 배가 고프구나. 어떠냐? 너의 그 굵은 다리를 하나 주지 않겠느냐?
      대신 우리가 무사히 귀환한다면 내 딸을 너에게 아내로 주마」
 
노예는 역시 고민하던 끝에, 다리를 하나 잘라 주인과 함께 나눠 먹었다.


또 며칠 후


주인 「또 배가 고프구나」
노예 「주인님, 이제 더이상은 그 어떤 조건을 걸어도 거절입니다」
주인 「그렇겠지. 그런데 지금 너와 내가 싸우면 누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느냐?」



언제나 그렇긴 하지만 위기상황에서는 특별히 더 약자와 강자사이에 불합리한 부조리경쟁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그리고 대개 강자가 이기게 마련이다. 이것을 약자의 개인적인 어리석음이나 의지력 문제로 돌리는 것이 강자의 전형적인 프로퍼갠더.

위의 인용한 텍스트는 컨텍스트에 따라 노조와 회사, 빈민과 강부자, 민중과 2MB정부, 농민과 노무현정부... 로도 읽힐 수 있다.


오늘의 교훈.
동시교환되지 않는 미래가치를 담보로 강자랑 흥정하지 말 것.

2008년 12월 4일 목요일

사장이 디자인을 맘에 안들어할 때

임원들이 디자인을 맘에 안들어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프로세스 단계에서 당연히 고객을 우선해야 한다는 명제는 누구나 수긍할 것이다.
흔히 간과하는 부분중에 하나는 고객이 단지 우리 상품의 사용자, 구매자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런 외부고객외에도, 실제로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관계자들도 일종의 내부고객인 셈이다.
즉, 기획자라면 단순히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기획안을 만드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만들 개발자나 디자이너, 경영진들, 심지어 같은 기획팀의 다른 팀원들까지도 감안한 기획을 해야 한다는 점. 물론 이건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경영진들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

예컨데, 이 웹페이지에서 어째서 폰트가 14pt인 것인가... 아, 물론 디자이너는 당연히 '사용자의 시각에 대한 사용자경험을 고려하여'라고 대답하겠지만. (그런데 솔까말 대개는 그냥 그순간 디자이너의 삘아닌가?)

폰트사이즈가 맘에 안든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이 웹서비스의 타겟 고객은 이미 보고드린 것 처럼 빨강머리 왼손잡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이들에 대해 한국갤럽연구소에서 1200명을 상대로 표본조사한 결과, 이들의 시상하부에서의 호르몬 대사의 특징상 생리학적인 반응속도의 지연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바, 이로 인한 이들의 모니터구매패턴이 대개 삼성패널을 이용한 LCD 21"를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가장 최적인 14pt 궁서체를 사용했습니다."라고 즉석에서 술술 말할 수 없다면 그냥 조용히 다시 디자인하는 게 정신건강안녕 및 명랑조직생활을 위해 최적.


나의 경우는 대개,  "아, 좋은 의견이십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멘트를 날려주고, 대충 요구사항을 정리한 후에,  다시 한번 내맘대로 만들어서 들이대면 대개 두번째에는 매우 만족하면서 OK된다. 심한 경우에는 날짜를 좀 두고, 처음 만들었던 것을 다시 들고가도 통과되는 행운도 있다.

사실, 이런 케이스들은 뭐랄까, 자기 자신이 상급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딴지인 경우들이 많아서. 실상 임원진급이 실무자도 아닌바에야 실무자보다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는것임. 실제로 그들은 아마츄어니까. 임원진의 간섭에 의한 대표적인 참사가 몇년 전 코리아닷컴의 무지개디자인 사태아니었나...
그렇다고 그들의 권위 및 권력에 반항하거나 하는 건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니, 그들이 필요한 건 진짜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폰트 사이즈를 찾는 게 아니라, 그들의 존재가치를 인정해주고(하긴 임원진들은 골프나 치라고 있는 직책아니던가) 그들이 여전히 현역만큼이나 뛰어난 능력자라고 추켜세워주는 것. 그 조건만 맞춰준다면 똑같은 디자인을 또 들고 가도 통과될 수 있다니깐...


이런 지경까지 오는 게 귀찮다면, 애초에 두가지 시안 - 하나는 통과되기를 바라는 공들인 작업물, 또 하나는 일부러 못만든 탈락후보물 - 을 들고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그렇게 까지는 잘 안하는데, 그 이유는 두가지를 만드는 게 귀찮을 뿐더러, 대개 그런 지경까지 가는 조직이라면 의외로(?) 탈락후보물을 선택하는 케이스가 왕왕 있기 때문에. 그러면 더 난감하기에.

아, 물론 위에 말한 건 지금 회사 이야기는 절대 아님. :D


ps. 여담인데, 그런데 실제로 사장님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개발자라든가, 이사님보다 디자인 못하는 디자이너가 실제로 있으니 그것도 난감한 일이긴 하더라.

ETRI 글로리 사업 발표회

ETRI GLORY 사업 발표회에 다녀오다.

기념품으로 고작 볼펜 하나 주다니 췠.

발표회라서 기술적인 내용도, 전략적인 내용도 없었다. 그저, 간단한 소개와 시연 뿐.
30분만에 나왔음.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나중에 전화로 연락하라 하길래.

구글 스타일의 저비용고용량 웹서비스를 준비하는 회사라면 기술이전신청하면 됨. 우리는 당장 써먹을 건 아니라서 그냥 나왔음.

아무리 생각해도 볼펜 하나라니 매우 불쾌함. 주차비도 지원안되는데 말이지.

12월에 구매한 책(1)

 매월 1일과 15일은 책사는 날... 12월 1일부로 구매하여 읽은 책들.


달님 안녕 - 6점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한림출판사
아이들에게도 베스트셀러가 있다. 아기들에게 반드시 사줘야 하는 책이란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책이라는데, 사실 아란이가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 역시 그림책은 부모의 자기만족인가보다. 우리가 보기에는 참 아기자기하고 좋은데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그래서 그냥 별 셋.
그건 그렇고 왜 요즘 그림책들은 다 얇고 빳빳한 종이를 사용할까? 내가 어렸을 때의 그림책들은 대부분 두꺼운 보드지를 이용했었는데. 그래서 넘기기도 쉽고, 종이날에 손을 베이지도 않고, 구겨지거나 찢어지지도 않고. 매우 불만스럽다.



보아요 시리즈 세트 - 전4권 - 6점
안나 클라라 티돌름 지음/사계절출판사
아란이가 슬슬 말을 알아듣는 관계로 같이 이야기하며 행동을 유도한다는 핑계로 샀는데 역시 아직은 시기상조. 위의 달님안녕과 똑같은 이유로 별 셋.
네 권 한세트인데, 낱권으로 사려다 그냥 세트를 모두 사다. 사실 이 세트는 출판사에서 임의로 정한 듯. 찾아보니 저자의 다른 시리즈가 있는 걸 보니. 추가로 구매할까 말까 조금 고민중.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 100 - 8점
박상준 지음, 허희재 사진/한길사
데이트용 책이려나 했는데, 나이가 어린 사람한테는 좀 감흥이 덜할지도 모르겠다. 번화하거나 아주 유니크한 공간들보다는, 외지지만 조용하고 특색있는 곳들을 소개. 약간 스놉스럽긴하다. 꼽아보니 가본 곳이 10곳도 안되는 듯. 주말에 시간날 때마다 한 곳씩 찍어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다만 교통안내가 좀 부적절하고(지하철역에서 30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면 어느 역 근처라는 건 이미 어폐가 아닐까?), 일반적인 명소 소개가 아니기 때문에, 서울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에게나 유용할 듯. 그러나 사진과 글이 맛깔스러우니 직접 찾지 않아도 그냥 그림책 읽듯 읽어도 되겠다. 사실, 대개의 경우, 막상 직접 가보면 책의 소개보다 못한 경우들이 대부분이니.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 6점
최규석 지음/이미지프레임(길찾기)
최규석의 초기단편을 모았다. 오세영의 뒤를 이을만한데, 아무래도 초기작이다보니 발상은 좋으나 무게감은 떨어진다. 약간의 치기도 보이고. 역시 최규석의 재능은 '대한민국 원주민'에서 제대로 피는 듯. 그러나 그 발아점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



노란 우산 (양장) - 8점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보림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되어야 제대로 책 맛을 알겠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안에 담겨있는 컨텐트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좀 더 지혜와 지식이 필요할 듯. (아, 지금 혹시 나 초등학생들을 무시하고 있는건가?) 그림이 좋다.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 - 4점
캐런 홀츠블랫 외 지음, 박정화.팀인터페이스 옮김, 이진원 감수/인사이트
제목은 꼭 '비쥬얼 디자인시 UX관점에서 생각해볼 것들' 풍으로 보였건만... 당했다.
순전히 'design'을 실무비쥬얼디자인으로 한정짓는 한국식 언어때문에. 아마도 대부분의 국내실정에서는 이 책은 디자이너가 아닌 기획이나 PM, IA가 보아야 할 것이다.
어쨌든 내용은 RUP나 XP등에서 다루던 것들이라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고, 기존의 책들이 이론서에 가까웠다면 이 책은 사례중심으로 실제 실천방법을 다루고 있으나...
이유는 모르겠는데, 지독하게 재미가 없다. 그냥 다른 책들을 읽어도 충분할 듯.
이전부터 계속 느끼는 건데, 인사이트의 책들이 스슬 매너리즘에 빠지나보다. 서로서로 겹치고 중복되는 내용들을 계속 펴내고 있다. 이러면 사보기가 돈아깝잖아.
기존에 이쪽 방면 책들을 좀 읽었다면 굳이 사볼만한 내용이 없어 비추. 뭐, 이쪽분야에 막 들어섰다면 읽는 건 무방하겠다. 다만 나에게는 괜히 샀다는 생각이 들게 했기에 별 둘.



UML 실무 테크닉 - 4점
아사이 마이 외 지음/삼양미디어
역시 마찬가지로 UML책은 아무거나 대충 한두권만 있으면 된다. 이 책 역시 기존에 내가 보아온 책들과 겹쳐지고 특별히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주지 않는 관계로 별 둘.



책 사고 돈아까와 본적이 없는데 요즘은 왠 일이지? 15일에 살 책들에 기대해봐야겠다.

2008년 12월 3일 수요일

실전! ROI 높이기


어떤 서비스의 회원가입프로세스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좀 많았다.

0) 서비스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통계나 분석이 전무했다.

1) 평일 평균 방문수가 32000명 수준인데, 이중 99.9%는 재방문자이고 신규가입을 위한 방문자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메인페이지는 각종 알림(?)으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으나... 99.9%의 재방문자는 다른 서브 페이지들은 들어가보지도 않고 바로 로그인해서 본인의 페이지로 이동한다. 참고로 서비스 메인페이지에서 가장 클릭률이 높은 링크(로그인을 제외하고)의 클릭률은 고작 0.03% 수준이다. 이는 방문자들의 목표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다.

3) 여러 경로를 통하여 가입이 가능한데 모두 스크립트로 띄워지는 팝업 가입창으로 연결된다. 브라우저에서 팝업 스크립트가 막히는 경우도 있고, 브라우저에서 스크립트 오류로 팝업이 작동안할 가능성도 있으며, 사용자는 팝업창으로 인해 혼란을 느끼거나, 혹은 배경에 깔려있는 메인 브라우저창에 유혹되어 가입프로세스를 미처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4) 또한 가입시 입력받는 내용이 많고, 입력 오류 등에 대해 명확한 지시와 즉각적인 알림이 부족했다.


그래서...

변경가능한 점을 찾아보았다.

0) 일단 Google Analytics를 설치하여 데이터 수집 후 분석

1) 원래 서비스 컨셉 자체가 가입한 회원대상이므로 컨셉은 넘어가고... 신규가입 유도는 광고등의 트래픽 증가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2) 메인을 변경하고 싶었지만 일단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상부에서 기각.

3) 대신 팝업 가입창말고 가입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정, 그러나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로딩하는 부분은 변경하지 못했음(이미 너무 많은 곳에서 쓰고 있기 때문에 변경하기가 어려움)

4) 대신 ROI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가입페이지를 리디자인하기로 함.


그리하여

 *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모든 장식용 이미지, 링크 등을 없앰. (심지어 메인 메뉴등도 없앰)

 * 불필요한 입력항목들은 빼거나 감춰버림. 가입 후 등록할 수 있거나 변경할 수 있는 내용들은 최대한 가입단계에서는 받지 않도록 함.

 * 사용자의 입력오류를 즉석에서 알려주고 교정을 유도함으로써 입력오류로 인한 실패경험을 줄이도록 함.

을 반영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개선전에 비해 가입전환에 대한 ROI가 30.0%에서 35.6%로 상승.


원래 신규방문수가 적기 때문에 가입자 수가 왕창 뻥튀기 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5.6%의 상승은 충분히 유의미한 수치임.


이 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트래픽 증가(키워드광고, 제휴, 배너, 영업, 지식인노가다, 카페, 블로그 이벤트 기타 등등)대신, 내부적인 작은 개선 만으로 같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뜻. 즉, 기존 32000명 정도의 트래픽을 34000명으로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트래픽 유도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간단 수고로 그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내부개선을 통한 ROI 증가는, 실제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늘렸을 때 그 효과가 더 크게 증폭되게 된다.


주절주절 쓰긴 했는데, 실제로 실천방안이나 효과 이런 건 다음 책을 참고하는 게 가장 낫겠다. 사실 아래 책에 나와 있는 내용 그대로를 실천했을 뿐이니까. (이 정도는 리뷰로 안쳐주는 건가?)




ROI를 높이는 웹 사이트 - 10점
Lance Loveday.Sandra Niehaus 지음, 박재곤 옮김/이한디지털리(프리렉)

RSS 신디케이션의 진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읽고 있느냐인 듯.
더 나아가,
어떤 특정 개인이 무엇을 읽고 있는가가 더 비싼 정보인데...

이런 부분을 긁어줄 도구가 아직 없구나.

실전! ROI 높이기


어떤 서비스의 회원가입프로세스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좀 많았다.

0) 서비스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통계나 분석이 전무했다.

1) 평일 평균 방문수가 32000명 수준인데, 이중 99.9%는 재방문자이고 신규가입을 위한 방문자는 매우 적은 상황이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메인페이지는 각종 알림(?)으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으나... 99.9%의 재방문자는 다른 서브 페이지들은 들어가보지도 않고 바로 로그인해서 본인의 페이지로 이동한다. 참고로 서비스 메인페이지에서 가장 클릭률이 높은 링크(로그인을 제외하고)의 클릭률은 고작 0.03% 수준이다. 이는 방문자들의 목표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다.

3) 여러 경로를 통하여 가입이 가능한데 모두 스크립트로 띄워지는 팝업 가입창으로 연결된다. 브라우저에서 팝업 스크립트가 막히는 경우도 있고, 브라우저에서 스크립트 오류로 팝업이 작동안할 가능성도 있으며, 사용자는 팝업창으로 인해 혼란을 느끼거나, 혹은 배경에 깔려있는 메인 브라우저창에 유혹되어 가입프로세스를 미처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4) 또한 가입시 입력받는 내용이 많고, 입력 오류 등에 대해 명확한 지시와 즉각적인 알림이 부족했다.


그래서...

변경가능한 점을 찾아보았다.

0) 일단 Google Analytics를 설치하여 데이터 수집 후 분석

1) 원래 서비스 컨셉 자체가 가입한 회원대상이므로 컨셉은 넘어가고... 신규가입 유도는 광고등의 트래픽 증가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2) 메인을 변경하고 싶었지만 일단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상부에서 기각.

3) 대신 팝업 가입창말고 가입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정, 그러나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로딩하는 부분은 변경하지 못했음(이미 너무 많은 곳에서 쓰고 있기 때문에 변경하기가 어려움)

4) 대신 ROI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가입페이지를 리디자인하기로 함.


그리하여

*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모든 장식용 이미지, 링크 등을 없앰. (심지어 메인 메뉴등도 없앰)

* 불필요한 입력항목들은 빼거나 감춰버림. 가입 후 등록할 수 있거나 변경할 수 있는 내용들은 최대한 가입단계에서는 받지 않도록 함.

* 사용자의 입력오류를 즉석에서 알려주고 교정을 유도함으로써 입력오류로 인한 실패경험을 줄이도록 함.

을 반영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개선전에 비해 가입전환에 대한 ROI가 30.0%에서 35.6%로 상승.


원래 신규방문수가 적기 때문에 가입자 수가 왕창 뻥튀기 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5.6%의 상승은 충분히 유의미한 수치임.


이 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트래픽 증가(키워드광고, 제휴, 배너, 영업, 지식인노가다, 카페, 블로그 이벤트 기타 등등)대신, 내부적인 작은 개선 만으로 같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뜻. 즉, 기존 32000명 정도의 트래픽을 34000명으로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트래픽 유도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간단 수고로 그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내부개선을 통한 ROI 증가는, 실제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늘렸을 때 그 효과가 더 크게 증폭되게 된다.


주절주절 쓰긴 했는데, 실제로 실천방안이나 효과 이런 건 다음 책을 참고하는 게 가장 낫겠다. 사실 아래 책에 나와 있는 내용 그대로를 실천했을 뿐이니까. (이 정도는 리뷰로 안쳐주는 건가?)




ROI를 높이는 웹 사이트 - 10점
Lance Loveday.Sandra Niehaus 지음, 박재곤 옮김/이한디지털리(프리렉)

앤티크

주말, 일산 씨너스에서 앤티크 감상.
MSN 대화명을 '마성의 노말'로 바꾸다.
(실은 '마성의 바이'로 하려다가, '공'만 하고 '수'는 안하겠다는 자세는 글러먹었다고 하여 '바이'는 포기함.)

원작 만화도 워낙 재밌기는 했는데, 영화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배우들이 모두 연기파는 아닌지라 모두 발음을 웅얼거리는 게 살짝 거슬리는 정도. 뭐 그래도 비쥬얼로 다 해결되니까.

여친이나 와이프랑 본다면 배우들이 너무 꽃돌이들이라 감상 후 조금 기분나빠질 수 있음. 침 좀 삼켜, 이뇬아! 

오른쪽 로그인창

1. 시선이 좌상에서 우하로 흐른다는 통설에 따르자면 로그인 박스는 좌측, 되도록이면 상단 메뉴 밑에 두는 게 정석같아보이긴 한다.

2. 그러나 "로그인 박스"라는 게 그 정도로 중요한 컨텐트요소일까? 예를 들어, 네이버같은 포털이라면 비로그인 이용자가 로그인 이용자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어쩌면 비즈니스 전략상 "로그인"보다는 "가입"이라든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다른 핵심 컨텐트(메인 이벤트라든가, 뭐 기타등등)를 노출하는 쪽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

3. 좌상단이든, 우상단이든 사실 별 차이가 없는 것이, 이미 사용자들에게는 어느정도 학습되어 있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이고, 또 무식하게 일반적인 사이즈를 넘어서는 디자인이 아닌 이상 첫 로딩시 한 눈에 발견할 수 없는 위치도 아니다.

4. 동선을 이야기한다 해도, 실제로 시선이 움직이는 것과 마우스가 움직이는 것은 미묘하게 겹치면서도 어긋난다. 게다가 로그인까지의 동선이 걱정된다면, 아이디 입력 텍스트박스에 포커스를 주는 것만으로도 더 효율적이 될 수도 있겠다.
게다가 솔직히 말하자면, 누가 좌상에서 우하로 찬찬히~ 시선을 옮기며 모든 내용요소를 다 훑어보며 온단 말인가. 로그인 박스에 붉은 색 백그라운드라도 칠해주면 단박에 시선은 점프하게 된다.

5. 하고자 하려던 말은, 실상 로그인 박스가 좌측에 있든 우측에 있든 유의미할만큼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다만 네이버가 우측 로그인 박스를 채택함으로 인한 이바닥의 인지부조화 현상이 흥미로울 것이라는게 솔직한 감상포인트.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의 마지막 부분이 재미있다.

6.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원칙론적인 미쿡애들의 양키센스 디자인들을 참고해보면,
 - 로그인이 중요한 서비스라면 아예 메인 화면에 로그인만 대문짝만하게 걸어놓는 경우가 많다. 물론 가입이라든가 몇가지 다른 곁가지들도 있긴 하지만.
 - 로그인이 중요하지 않은 서비스라면 아예 로그인박스 따위는 다른 페이지로 보내고 메인에는 로그인 페이지로 가는 링크나 겨우 걸어놓곤 한다.

7. 로그인박스의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로그인이라는 사용자 경험이 갖는 의미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로그인박스처럼 attention을 많이 소모하는 액션사용자경험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나름 많은 고민끝에 나왔을 결과물에 대해 당사자만큼 고민하지 않고 그저 단순한 도식적인 공식에 입각해 여기가 좋네 나쁘네 따지는 것은 좀 우습지 않은가. 모두들 "사용자는 이래.."라고 말을하지만애먼 "사용자를 위해~"운운 보다는. (대개 사용자를 위한다고 하지만 도대체 그 사용자란 누구란 말인가. Persona Definition이라도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ps. 트랙백을 보고 의도와는 다르게 쓰인 부분이 있어 조금 수정.

오늘의 북마크

한달어치 모아서 한번에 포스팅하니 너무 번거롭고 복잡하다. 되도록이면 매일 올리기로 함.


[서평]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feeds.feedburner.com/~r/lawfullykrblog/~3/471460722/full-house
Good. 그런데, 서평의 내용이 책의 전부일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구매는 보류

Ten Recipes for Persuasive Content :: UXmatters
www.uxmatters.com/MT/archives/000357.php
컨텐트 디자인시 유의할 것들.

2008년 12월 2일 화요일

월간북마크...

그런데,  delicious에서 textcube로 자동포스팅도 안되고(서로 상대방의 문제라고 하는데 이런 원...)
그래서 그냥 긁어붙였더니 영...

delicious의 북마크를 적절히 잘 포스팅할 방법 없나요? 다른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건지...

12월 부터는 그냥 손으로 편집해서 포스팅해야할 듯. 한번에 긁어 붙이니 영 보기가 안좋군요.

11월의 북마크(6)


11월의 북마크(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