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6일 금요일

개발괴발

지금 다니는 회사는 IT업계 중에서도 굴뚝산업이라고 할 만한 업종에 속합니다. 솔직히 말해 입사하기 전까지는, 저기는 개발자의 막장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

지금은 그런 편견은 없습니다만(월급은 소중한 것이여...),
확실히 이전에 비해 개발이슈에 대해서는 화려함은 없습니다.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넌 가자미다. 진흙 투성이가 되라 -변덕규)


한참 web 2.0이니 신기술트렌드니 하는 것만 쫓아다녔던 때에 비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정도...
그나마 입사후 보직변경으로 개발도 아니고 전략기획만 하다보니 요즘엔 개발감이 무지 떨어지는 듯.

여하튼 요즘은 잠시 회사내 개발팀중 팀장 결원이 생긴 한 곳에 임시로 팀장대리로 개발아키텍트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A서비스 기획을, 오후에는 B서비스 개발을...

그러나 어디 그게 맘먹은 대로 쉽게 2인분을 할 수 있나요.

오늘 작업한 설계를 리뷰해보니 그야말로 진짜 개발괴발... 도대체 내 머리에서 나온건지조차 의심스러워 모두 깨끗이 날려버렸습니다.
심기일전하고, 책들 좀 꺼내서 복습 좀 하고... 머리 좀 맑게 해서 개발쪽의 감을 되찾아야 겠습니다. 벌써 1년째 시작만 하고 끝을 못냈던 아이폰 SDK도 좀 만져보고... 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도 틈틈히 개발을 하고...

아. 참... 유부남에게는 그럴 자유가 없지. T_T

댓글 2개:

  1. "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



    무척 궁금합니다...

    살짝 스포일러 유출해주시면 안될까요? : )



    추.

    새봄맞이인가요?

    집안이 환해졌네요.

    훨씬 느낌이 부드럽고, 좋습니다.

    물론 예전 eouia 블로그에서의 향수가 떠올라서 이바닥님께서 텍큐닷컴으로 오신 건 뭔가 좀 아쉬움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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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노씨 - 2009/03/08 00:03
    아, 대단한 거 없습니다. ㅎㅎ 그냥 심심할 때 공상해본 것들이죠.



    텍큐로 온 거에 100만번쯤 후회하는 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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