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3일 금요일

블로그의 가치

2.4
한 제자가 사부에게 물었다.
"여기 결코 트랙백을 사용하지도 않는, RSS를 이용하지도 않는, 심지어 포스팅조차 하지 않는 블로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를 세상에서 최고의 블로거중 하나로 여깁니다. 이 까닭은 무엇입니까?"

사부는 대답했다.

"그 블로거는 도를 깨달았느니라. 그는 트랙백을 사용할 필요를 초월했느니라. 그는 다른 이와 그와의 관계는 이미 공고해져있고 우주의 조화를 받아들이지. 그는 RSS를 이용할 필요를 초월했느니라. 그는 더이상 다른 이의 블로그를 보는 것을 신경쓰지 않느니라. 그는 포스팅을 할 필요를 초월했느니라. 그에게 모든 블로그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하고, 평온하고, 우아하며 그 결과는 자명하니라. 진실로 그는 도의 신비에 들어섰구나."
 from Tao of Blog


요즘은 매사가 심드렁해서만은 아니고, 여하튼 메타블로그라든가, 블로그 가치평가 시스템논란에 대해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무심하게 지켜보는 중이다.

애당초 블로그라는 것에 대해 객관적인 가치척도가 존재하기란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도 있거니와, 그게 가능하다 할지언정 정작 그렇게 객관적으로 측정된 가치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나라는 근원적인 물음때문.

매년 시행되는 무슨무슨 어워드라든가, 무슨무슨 Top 100 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데 그게 나와 뭔 상관... 이라는 생각뿐.
예를 들어 내가 관심가지는 분야가 헐리우드최신영화라고 하자. 그런 상황에서 다른 분야의 블로그 순위따위는 관심밖인데다가, 무슨무슨 리스트라고 해서 꼽힌 영화전문블로그를 보자면, 절반은 나의 취향이나 관심과는 상관없는 주제(베트남 인디 영화를 다루는??)이거나, 혹은 별로 논조가 맘에 안든다든가, 혹은 개인이 맘에 안든다든가 해서 나에게는 별 무가치한 블로그이기 쉽고, 나머지 절반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블로그일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보니 나로서는 그 무슨무슨 어워드니, 무슨무슨 탑블로거니 이런 딱지들에 대해 무관심해질 수 밖에 없다. 그게 붙어 있다 해서 해당 블로그에 대해 신뢰도가 높아진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런게 안붙어 있는 블로그라 해도 내가 즐겨 본다는 점에 어떠한 편견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무심해질 수 밖에.

결국 그 블로그가 나에게 어떤 가치를 주느냐의 문제로 귀결되지, 그 블로그가 세간에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느냐는 관심이외의 일이 되다보니 애초에 그런 객관적인(?) 평가(?)라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입장이건데, 세상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지는 않은 관계로 블로그의 가치평가나 서열매기기 등의 존재당위성에 대해서는 아예 의심조차 하지 않는바, 그렇다면 (너무나 당연해서 이야기에서 일부러 빼버리는) 개인의 명예욕 이외에 무엇이 그런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할 거라는 인식의 원동력이 되는 것일까?

어떤 블로그의 영향력이나 가치를 평가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당위적 인식의 기저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근본적으로 돈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명예욕을 제외한다면.)

일차적으로는 실제로 그러한 '객관적 가치 측정'이 있어야만 블로그와 그를 기반하여 파생되는 여러부가가치산업들에 대한 비용을 계산할 수 있을 테니까. 이는 단지 블로그마케팅에 국한되는 일만은 아닐테다. 어떤이는 자신의 블로그를 유무형의 마켓플레이스로 사용할 수도 있을테고, 또 어떤이는 블로그를 통해 구인이나 구직을 하려 할테고... 어떤 사업체는 리뷰를 빙자한 광고를 집행하고 싶을테고, 또 어떤 사업체는 또다른 사업체와의 제휴의 시발점으로 삼고 싶을 수도 있고... 어떤 메타블로그는 그런 가치를 기반으로 제휴사업을 중계하고 싶을테고, 또 어떤 메타블로그는 그런 가치평가를 미끼로 참여 블로거들의 모수를 늘리려고 할 테고...
뭐, 그렇게 따지면 결국은 돈... 이라는. (지구상의 에너지의 근원이 태양... 이라는 말과 비슷한 듯.)

굳이  '돈'이라는, 속물적으로 보일까봐인지 모두들 애써 모른 척하는 가치를 굳이 제외하고 나면 남은 건 이른바 인식의 확장, 타인과의 교류 정도일텐데, 위에서 말했듯이 그런 가치평가의 결과물은 그닥 내 인식을 확장시켜주거나 교류를 늘려주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러니 나로서는 갑남을녀 장삼이사의 투표질이든 집단지성이든 뭐든... 을 통한 객관적(?)인 가치따위야 애초부터 아웃오브안중.

이는 블로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서,
내가 만약 주말에 볼 영화를 골라야 한다면 네이버영화별점에 의지하느니 차라리 정성일의 20자 평을 믿을 것이며,
내가 읽을 책을 골라야 한다면 교보문고 주간베스트셀러보다는 Read&Lead에 언급된 책을 고르는 쪽이 훨씬 가치있는 독서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흠, 이게 정성일이나 Read&Lead가 엘리트라서 그들의 선택을 신뢰한다는 뜻이 아니라, 적어도 나는 그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있고, 그 취향이 그나마 나의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그들에게 나의 선택을 위임한 정도.

비슷한 의미에서 민노씨가 링크걸어주는 블로그들은 적어도 한번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며, 조프위키에 올라온 링크들은 최소한 소소한 재미는 어느정도 보장해준다는 뜻. 기회비용으로 본다면 메타블로그를 뒤지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경제적인 활동인 셈이다.

왜냐하면, 나는 정성일이나, Read&Lead나 민노씨나 조프위키 등에 대해 경험해 보았고, 최소한 그들에 대한 내 자신의 주관적인 가치평가를 마친 상태이며, 그 결과  그들의 언급,추천,소개등에 대해 최소한의 기대치를 설정할 수 있고, 역시 경험상 그러한 기대치에 대한 충족이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 보장되기 때문이다. 결코 민노씨나 조프위키가 어떤 훌륭하고 멋들어진 시스템에 따라 객관적인 가치(무슨무슨 어워드 수상같은, 혹은 몇백만원의 가치를 가졌다거나)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

반대로 객관적인 가치(!)를 획득한 블로그의 경우에는, 객관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나자신의 주관적 가치에서는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심하게 말하자면 모든 이의 추천을 먹은 블로그야 말로  점점 평이한 소재를 다루며 점점 평균적인 취향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점점 재미없어진다.

이렇게 전적으로 모든 것은 내 기준에 달려있다는 유아론적인 주관을 피력하면 대략 그 반대 입장도 생각안할 수 없는 바.
어찌되었건, 대중에게 유의미하고 가치있는 무언가를 측정하는게 무의미한 일은 아니지 않겠느냐... 뭐, 나한테는 상관을지언정.
(이 영화, 아마도 재미있을 거야. 물론 나는 안볼거지만.)
(이 책, 너한테는 도움이 될거야. 물론 나한테는 쓰레기지만.)

뭐, 그런 관계로, 나한테 무의미한 것에 이렇게 주절주절 늘어놓을 말이 많은 걸보니, 나 역시 쿨게이인 척, 관심없는 척 해도 아무래도 그런 명예욕에서 무관한 도인은 아닌가보다. 하긴, 원래 모든 건 그런 욕망을 바탕으로 돌아가기 마련.


ps. 가치라고 남들이 말하니 나 역시 가치라고 했으나 결국은 인기도와 유명도 아니던가. 그러나 맛집이 유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맛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시청률이 높다 해서 막장드라마가 아닌 것도 아니니 과연 그런 것을 '가치'-'value'라고 표현한다면 결국은 'money'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2009년 3월 12일 목요일

집단지성

오늘 팀원과의 회의중에서...


"그러니까, 집단지성이란 건 분신사바나 다름없다고. 모두가 힘을 빼고 의식하지 않아야 신이 내리는 거라니깐? 만약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액션을 취하려 한다면 그 순간 신님과의 대화는 끊어지는 거지...."

아 띠바, 내가 말해놓고 너무 완벽한 비유라고 생각.

이 남자의 신문읽기

신문을 읽는다는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부여 따위야 나는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내가 신문을 읽는 행위는 내 자신이 설정한 프레임에 맞는 세상읽기를 위함이다.

그러니까, 조선도 읽고 한겨레도 읽고 좀 그러면서 중립적인 시각을 갖춰야 하지 않겠냐는 군자연한 말씀이나, 혹은 조선일보도 안보면서 조선일보 욕하면 안된다는 경험주의자들의 주장이나, 혹은 여차저차해도 역시 조선일보가 최고(하다못해 문화면만이라도)라는 입장 그 어디에도 해당안됨.

나는 주로 한겨레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정도만 읽는데, 그 이유는, 나 자신의 프레임 -  혹은 가치관과 그나마 가장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나는 블로그를 가려 읽으며, 비슷한 이유로 나는 TV 프로도 가려본다. 비슷한 이유로 에덴의 동쪽을 안보고 비슷한 이유로 카인과 아벨을 재밌게 본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는 예외.)
그나마 비슷하다는 것이지, 어디 100% 완전공감이야 가능하겠나. 개인 맞춤 쪽집게도 아니고, 100%공감이란 뒤집어 말하면 그냥 내 자신이 주관이 없다는 뜻일 뿐.

일단, 내 자신의 프레임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있는 바에야 굳이 반대쪽 입장의 신문을 읽음으로써 나 자신의 프레임을 흔들리게 할 이유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오히려 끊임없이 내 자신의 프레임을 공고히 해나가기 위한 재료로 특정 매체를 선호하는 셈. 
그나마 나의 가치관에 비추어 그나마 비슷한 쪽이라 한겨레가 꼽힌 것일 뿐, 만약 내가 정 반대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면 조선일보 열독중이었을 것임.

세상을 보고 읽는 것은 나 자신의 삶과 행동에 대한 정당성과 목표를 얻기 위함이지, 특정 신문의 가치관에 동화되기 위함은 아니지 않은가. 일단 자기 자신의 가치관이 있고 나서야 자신의 가치관과 가장 비슷한 신문이 자연스레 선택되기 마련.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조선일보가 그 영향력을 무기로 우리나라를 보수적(그렇게 표현해도 된다면)으로 만든 게 아니라, 보수적인(그렇게 표현해도 된다면) 다중이 조선일보를 선택하는 것일 뿐.

결론은 뭐. 한겨레의 구독률의 향방은 기사의 질이나 발행면수 따위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그 가치관을 내가 받아들이느냐 못받아들이느냐의 차이.

개인적으로는 조선일보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닥 안티조선에 흥미없음. 뭐, 그렇다고 일부러 찾아 읽을 만큼 변태는 아니고. 
어쨌거나, 사람들이 돈에 환장하기 때문에 경제신문들이 팔리는 거고, 와이프는 꽃미남에 환장하기 때문에 F4를 보는거고. F4때문에 와이프가 꽃미남에 환장하게 되었어요... 는 아니니까 뭐.

여하튼 그런 전차로, 인생의 프레임 설정에 획기적인 전환이 없고, 내 맘에 쏙드는 새로운 신문이 창간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계속 한겨레 읽을 거라능.

2009년 3월 9일 월요일

웹사이트 가입으로 똥개훈련하기

맥유저지만 그래도 증권이나 인터넷뱅킹에서는 Windows를 써주는 센스. 그러니까 왜 맥에서 안되냐고 유감스럽다 뭐 이런 건 아니고. 아니, 그것도 유감스러운 게 사실이긴 하지만.

적립금 쌓는 재미에 알라딘 플래티늄 회원등급을 유지하려 도서구입 과소비를 매달 실천하는 나로서는 추가 3% 적립에, 할인까지 해주는 A1 알라딘제휴카드가 매력만점...
그래서 신청하고 오늘 발급받아서 겸사겸사 가입까지 시도해보았다.

1) 회원가입을 하려면 먼저 카드를 받았는지 수령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단다.
그래서 주민번호와 카드번호를 입력하는데...
네자리-네개의 필드로 구현된 카드번호 입력은 자동으로 자리수를 채우면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여 다른 칸으로 넘어가는데... 자칫 숫자 오타를 내면 수정이 조금 번거롭다. 그나마 다른 사이트보다는 나은게 어떤 것들은 onFocus 이벤트에서 자리수를 체크하여 아예 해당 필드에 진입도 못하게 해놓는 경우도 있으니까.
여하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입력이 끝나고 다음 단계...를 누르면 팝업 블록에 의해 팝업이 막혀있다. 브라우저 기본 설정인 셈이니 어쩔 수 없이 팝업블록 해제를 선택하면 페이지를 다시 로딩... 즉 아까 입력한 내용을 또 입력해야 한다는 소리. 그나마 임시로 이번만 해제를 하면 다음번에 또 똑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대개 무심한 마음으로 자비를 바라며 이 사이트에서의 전체 팝업 블록 해제를 선택할 정도의 노하우는 있다는 것. 다만 늘 팝업블록을 당하고 나서야 블록해제를 하고 다시 재로딩해야한다는... 약간 시지프스적인 원초적 고난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2) 그래서 팝업블록을 해제하고 다시 입력을 하면...
이번에는 해당 팝업내에서 보안관련 ActiveX를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해당 ActiveX를 설치하고 나면 다시 페이지 로딩. 다시 처음부터....  -_-a 뭐, 이쯤이야 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고.

3) 첫번째 ActiveX를 거치면 두번째 ActiveX가....
이 두번째 ActiveX (솔직히 첫번째와 두번째가 뭐하는 놈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도 안읽잖아?)는 첫번째 놈보다 독한 놈인데, 왜냐하면 설치를 위해 브라우저를 전부 종료시키라는 메시지를 내뱉기 때문이다.
결국 브라우저를 전부 닫고, ActiveX를 설치하고나서... 다시 브라우저를 띄우고(자동으로 띄워주지도 않는다.) 다시 회원가입부터 시작.

이쯤 되면 진짜 똥개훈련. -_-a

ActiveX가 필요악이라는 것쯤은 이해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아예 회원가입페이지로 진입할 때 ActiveX를 설치하도록 한다면 불필요한 재입력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사용자에게 입력받을 건 다 받아놓고 정작 마지막 순간에 ActiveX가 없다며 다시 입력해달라는 건... 우웅... (ActiveX가 설치안되어 있는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은행에 가서 기껏 번호표받아 줄서서 창구앞에 갔더니, 담당직원이 자기 화장실 좀 다녀와야겠다고, 그러니 다시 처음부터 번호표부터 받아오라는 소리처럼 들린다.
이러면 그 행원은 잘릴텐데, 웹마스터는 이런다고 잘리지는 않을테니 역시 금융권IT가 짱. 이건 아닌가?
한가지 확실한 건, 이거 만든 사람들은 이거 안써봤다에 백원. 아니면, 개발자들에게만 테스트를 맡겼거나. (유일하게 이런 거에 둔감한 사람들이 개발자들이니까.)

ps. 원래 목표했던 멤버십연결 메뉴 페이지에 접근했으나 순간 당황. 영화 섹션밖에 안보여서 도대체 어디서 알라딘 제휴멤버십을 살펴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보통 이런 섹션으로 진입시에는 섹션별 서브메뉴를 제공해주거나, 하다못해 전체 섹션을 조감할 수 있는 맵페이지가 존재해야 하는데 다짜고짜 타겟페이지로 이동시키면 어쩌라고. (모두들 영화만 본단 말인가?)
자세히 보니 섹션 바깥쪽, 사이트 좌측 메뉴에 Partner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서 해당 페이지로의 진입이 가능하고, 또 최상단의 서비스 메인메뉴 중 멤버쉽파트너라는 메뉴에서 드롭메뉴로 서점섹션으로의 진입이 가능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브라우저를 닫아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너그럽게 봐줄 수 있다능.

2009년 3월 6일 금요일

맥사용자로써 가장 화날 때는...

그건 바로 영화나 광고등에 노트북 장면에는 어김없이 나오는 맥들(특히 화이트 맥북이 많다.).

영화 작전에서도 김민정이 마치 맥북에어로 증권HTS를 실행시키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다행히 HTS가 아니라 웹캠 동영상 중계를 본 것이었음. 뭐, 웹캠 동영상도 브라우저실행이 아니었던 걸 보면 역시 맥용은 아니었던 듯.)
그 외에 여러 광고에서도 어김없이 노트북이라면 역시 맥북... 이라고 할만큼 많이 나오는데...

정작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 사이트는 맥에서는 안돌아 간다능... 이런 XX...

증권HTS 하나 괜찮은 게 있으면 좋겠다능... (이번 개폭락장에 매매타이밍 놓쳐 큰 손실을 본 1인)

개발괴발

지금 다니는 회사는 IT업계 중에서도 굴뚝산업이라고 할 만한 업종에 속합니다. 솔직히 말해 입사하기 전까지는, 저기는 개발자의 막장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

지금은 그런 편견은 없습니다만(월급은 소중한 것이여...),
확실히 이전에 비해 개발이슈에 대해서는 화려함은 없습니다.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넌 가자미다. 진흙 투성이가 되라 -변덕규)


한참 web 2.0이니 신기술트렌드니 하는 것만 쫓아다녔던 때에 비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정도...
그나마 입사후 보직변경으로 개발도 아니고 전략기획만 하다보니 요즘엔 개발감이 무지 떨어지는 듯.

여하튼 요즘은 잠시 회사내 개발팀중 팀장 결원이 생긴 한 곳에 임시로 팀장대리로 개발아키텍트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A서비스 기획을, 오후에는 B서비스 개발을...

그러나 어디 그게 맘먹은 대로 쉽게 2인분을 할 수 있나요.

오늘 작업한 설계를 리뷰해보니 그야말로 진짜 개발괴발... 도대체 내 머리에서 나온건지조차 의심스러워 모두 깨끗이 날려버렸습니다.
심기일전하고, 책들 좀 꺼내서 복습 좀 하고... 머리 좀 맑게 해서 개발쪽의 감을 되찾아야 겠습니다. 벌써 1년째 시작만 하고 끝을 못냈던 아이폰 SDK도 좀 만져보고... 개인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서비스도 틈틈히 개발을 하고...

아. 참... 유부남에게는 그럴 자유가 없지. T_T

2009년 3월 5일 목요일

별을 따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라는 말이 무색하게 동동2를 와이프 뱃속에 인스톨 성공했습니다.

연초 토정비결에 올해안에 득남한다기에, 그럼 2월을 넘기면 안되지...(라고 말하지만 음력으로 치자면 아직 두어달 여유가 남았었다능.)라며 귀찮다는 와이프를 몰래 꼬셔... (이하 19금). 노려서 한번에 설치완료.

이제 12월에 패까서 아들이기만 하면 토정비결은 둥신급의 예언력을 갖는 것임.


회사동료들의 반응은,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가는데 무슨 재주로... 라며 의아해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