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5일 수요일

블로그 정리

링크나 실명을 대놓고 말하기에는 너무 소심쟁이라...

그간 누군가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던 블로그 하나를 지웠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고개를 약간 갸웃하면서도 재기라든가 골계미라든가, 반어법인가 라는 생각도 했는데...

아무리 읽어보아도, 그건 그냥 독기와 악의뿐인 글로 채워진 블로그인 것 같다. 모르겠다. 삼인행에 필유아사라고도 하고, 반면교사라고도 하지만, 아무리 뭔가 의미를 찾아보려해도 왜 읽어야 하는지 의의를 찾지 못하겠다. 그래서 지웠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누군가가 무엇인가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 의도와 그 결과에 대해서 비판 혹은 비난을 할 수는 있겠지만, 행동하는 그 자체에 대해 비아냥거리기는 어렵지 싶다. 그 반대의 경우가 있기는 하다. 예를 들어 다윈상 후보들. 의도는 좋더라도 행동 자체가 멍청한 경우니까.

아무튼 제법 쿨한 척하는 블로그들이 타인을 조롱하는 것이 쿨한 행동인양 처신하는 것을 보면 그냥 그건 사춘기 중2병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물론 나 자신도 그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긴 하지만.

말 나온 김에 또 주기적으로 리더기의 블로그 숙청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지금은 너무 많이 등록되어 있다.

댓글 4개:

  1. 저두.. 리더기가 포화상태에요.



    조금씩 미련없이 지워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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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윈상이 뭘까 궁금해하다 검색을 했습니다. 알라딘 보관함에 책 한 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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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법 쿨한 척하는 블로그들이 타인을 조롱하는 것이 쿨한 행동인양 처신하는 것"



    개인적으론 가장 싫어하는 유형입니다...

    확장해보면 소위 '진보'라는 이름으로, '정의'라는 이름으로 분노 게이지 높아지는 경우야 때로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게 너무 살벌하달까..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도 들고, 이래서 무슨 좋은 세상 오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추.

    "리더기의 블로그 숙청 작업"이란 표현이 재밌습니다. 약간 살벌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서두에 말씀하신 블로그는 역시나 꽤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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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리더기의 글을 전부 읽기는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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