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0일 목요일

textcube.com의 초대장이 생겼네요.

textcube.com의 초대장이 5장 생겼습니다.
초대를 원하시는 분은 메일 주시면 확인하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textcube.com으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TNC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Tistory나 textcube.org보다 나은 블로깅 환경을 줄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지요.

처음 초대장을 받고 내부를 둘러 보았을 때에는 조금 실망해서 그냥 받아만 둔 채 옮기진 않았는데요... 그렇게 몇 달 지나고 어쩔 수 없이 textcube.com에 둥지를 틀게 되었습니다만... 좀 후회되긴 합니다.

우선, tistory만큼의 기능도 아직 덜 구현되었다는 점. 이미 tistory를 개발한 경험이 있으니 최소한 클로즈베타라 하더라도 tistory + @ 정도는 기대하는 게 인지상정이겠지요.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빠르게 적용시키지 못하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외부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전혀 알 수 없긴 합니다만... 엔진을 완전히 갈아 엎었다 하더라도 베타라는 형식으로 외부에 열어놓으려면 최소한 사용자의 기대치는 만족시켜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건 마치 리니지2 베타라고 열어놨는데 달랑 작은 맵 하나만 구현된 상태에서 똑같은 몹만 무한 사냥하는 미션만 있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 하더라도 현재는 정말 최소한만 구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야 굳이 아무리 베타라 한들 textcube.com을 권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egloos나 tistory, naver 블로그를 쓰는 것보다 나은, 재미있는 경험을 주지는 못하니까요.

기왕이면 주기적인 업데이트 약속이라든가, 진행상황 등을 수시로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블로깅이라든가 댓글이라든가 등을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 열심히 작업하고들 계시는구나... 느껴졌던 것 같은데, Google로 인수된 영향 탓인지 요즘은 모두 비밀주의가 된 것 같습니다. 왠지 textcube.com은 찬밥신세가 된 게 아닌가.. 뭐 그런 느낌도 들고, 안그래도 그런 소문도 돌고.

이런 상황에서 뭐하러 초대장을 주는가..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더 많은 사람이 테스트해야할 업데이트가 조만간 있는 건가 하는 기대도 조금은 있긴 하지만요.

뭐, 불만이 가득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하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또 느긋이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가시적인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하는 기대때문에 그냥 계속 여기서 블로깅을 하긴 할겁니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설치형을 쓰거나, 혹은 자작 블로깅 도구를 만들어 쓸 때에는 미친 듯이 뜯어고치다가도, 한번 심드렁해지면 그런 과외작업들이 귀찮아서 차라리 가입형 아무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글만 써야지 생각했다가, 막상 가입형으로 들어와보면 이런 기능이 아쉽고, 저런 기능이 아쉽고 뭐 그렇다니까요.

어찌되었건 결론은, 그래도 꼭 textcube.com을 원하시는 분은 메일 주세요.
eouia0819 at. gmail.com


11/21 덧붙임.
업데이트가 있었네요. 2주 주기 업데이트 체제가 확립된건가요. 여하튼 너무 안좋은 소리만 한 거 같아 약간 민망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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